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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마케팅 이야기

후보와 정치마케팅<펌글>

-후보와 정치마케팅<1>- 펌글

마케팅은 경제영역에만 국한되어 적용되는 기법이 아니다.

정치인과 정치이슈는 일반인들로부터 지지를 끌어내야 하는 것이므로 이러한 정치영역 역시 마케팅 기법이 필요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정치 마케팅의 핵심이 무엇인가?

브랜딩이다. 브랜딩은 무엇인가? 어떤 브랜드를 최대로(가능한 1위로) 끌어올리기 위한 모든 수단과 노력이다.

여기까지는 아주 쉽다. 누구나 알고 있고, 누구나 그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이고, 이는 다시 두 단계의 문제로 구분해 볼 수 있다.

▶1번째 단계는 브랜드의 핵심가치를 파악하고 이를 차별화하는 작업이다.

브랜드의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그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차별화전략은 무엇인지를 정하는 것이다.

마케팅을 어렴풋이나마 아는 사람(안타깝게도 이들 중에는 마케팅 전문가를 자처하는 사람이 많은 편이다)이라면 여기까지도 별 무리 없이 소화해낼 수 있다.

마케팅에 관한 마인드가 부실한 사람은 여기서도 실수를 저지른다.

브랜드의 핵심가치 파악과 차별화전략을 세우지 못하는 것은 출발부터 잘못된 것이므로 장래를 기약한다는 것 자체가 넌 센스다.

 

▶2번째 단계는 정립한 브랜드의 핵심가치를 얼마나 지속적이고 끈기 있게 전달하여 사람들에게 선두(또는 최고)로서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가의 문제이며, 또한, 각인된 이미지의 위상을 잘못된 방향전환으로 인해 잃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견고하게 유지하는가의 문제이다. 마케팅의 핵심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이 문제와 관련하여 많은 실수를 저지른다.

마케팅에 있어 흔히 범할 수 있는 오류는 이런 것이다.

브랜드의 핵심가치는 이미 고객들이 잘 알고 있으므로 또 다른 가치를 부각해야 한다는 생각, 그래야 외연을 확대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 생각에 사로잡히는 순간, 기존에 확립된 핵심 이미지는 점차 퇴색되고 급기야는 십중팔구 브랜딩 실패의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

정치권 주변 관계자들은 마케팅에 있어서는 어떤지 모르겠다.

정치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있어야 하는 것은 필요조건은 될 수 있을 지언 정 필요충분조건은 되지 않는다.

정치에 있어 마케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앞으로 국민이라는 고객에게 브랜딩을 얼마나 잘 수행하는가에 따라 그 수준이 드러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