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그대는
가느다란 한줄기 바람같은 물살이었던가
휘감아 도는 그리움 같은
강물의 소요, 적막한 순수함으로
먼 기다림 뒤에 포옹하는
하얀 포말로 다가왔다가
차마 뒤돌아 보지 못했던
그날의 뒷모습이 어슴어슴하였더니
비석처럼 무덤가에 머문
그림자 숨죽이며
하늘의 낙엽이 되어
구르는 구름 저 너머
언젠가 다시 안기고픈 어머니품처럼
내 마음속에 붙박혀 있는
사자별자리 혹은
붉은 장미 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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