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작노트

가슴에 묻어둬야 할 시

가슴에 묻어둬야 할 시

 

나 오늘 그림자에 넘어져 울고 있다.
돌아갈 길 지워지고
허공 흐릿한 야윈 초승달 끝에
내 신발이 걸려있다.
이제 두문불출인가.
이런 날은 선승이라도
바람에 마음을 베이는구나. 

'시작노트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움보다 깊은 슬픔의 중독자  (0) 2010.04.19
상해 황포강 바람을 맞으며  (0) 2010.04.12
묵은 김치  (0) 2010.04.11
박준수 시인의 '노천카페에서'   (0) 2010.02.18
오월, 사람의 그림자가 그립다  (0) 2010.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