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기록문화연구원 2012. 4. 15. 17:35

同行

 

막내 아들과 금당산에 오르다 보면
유년의 그리운 풍경 하나
가슴에 맺힌다.
어린 시절 할머니를 앞서 갔던 나처럼
산길을 달려가는 막내아들
녀석은 아빠와 산행이 즐거워서인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그 모습을 바라보면
저절로 마음이 환해진다
금당산 벚꽃도 더욱 촉수를 높인다.
할머니가 그때 빙그시 웃으시던
이유를 이제야 알겠다.

봄날, 벚꽃 아래 동행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