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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기다리며 시에 마음을 싣다

“지하철 기다리며 멋진 시화 동영상 감상하세요”
광주시인협회, 7개역서 선봬


입력날짜 : 2016. 11.20. 20:16

지하철을 기다리며 주옥같은 시를 감상하는 낭만적인 문화지하철 시대가 광주에서 열렸다.

광주시인협회(회장 임원식)는 우리지역 시인들의 작품 330여편을 아름다운 영상으로 구성해 7개 지하철 역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시화동영상 개막식을 지난 19일 오후 광주지하철 상무역에서 가졌다. 이날 개막식에는 박병호 광주시 행정부시장, 강만 광주문인협회장, 박형동 전남문인협회장과 120여명의 문인이 참석해 문화향유의 새로운 장을 축하했다.

시인협회는 지난 6월 각 문학단체로부터 547편을 추천받아 12명의 심사위원들이 문학성과 적합성을 기준으로 뽑은 330여편을 3개월의 동영상 제작과정을 거쳐 이날 선보였다.

시화동영상은 남광주역, 문화전당역, 금남로4가역, 농성역, 상무역, 송정공원역, 송정역 등 7개역에서 감상할 수 있다. 시화동영상은 아름다운 영상과 시가 입체적으로 어우러져 더 큰 감동을 느끼게 한다.

임원식 광주시인협회장은 “이제 광주에서도 서울지하철처럼 시민들이 시를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내년에도 추가적으로 설치해 모든 역사에서 시화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