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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호 태풍 ‘솔릭’ 전남에 영향 철저 대비해야

19호 태풍 ‘솔릭’ 전남에 영향 철저 대비해야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23일 전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태풍 솔릭이 당초 목포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일본에 자리잡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좀더 서쪽으로 이동해 충남 서산으로 상륙한 뒤 충남과 경기를 거쳐 강원을 통해 이동할 것으로 예보했다. 이 태풍은 22일 오전 9시께 제주 서귀포 남쪽 340㎞ 부근 해상을 지나 23일 오전 9시께 전남 목포 남서쪽 120㎞ 부근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 경로가 2010년 ‘곤파스’와 닮은꼴이다.
제19호 태풍 '솔릭'이 당초 예상보다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강수량은 줄되 바람이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태풍은 중형급이지만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 큰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긴박한 상황인식이 필요하다.
다행스럽게도 광주·전남이 진행경로에서는 벗어났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태풍피해가 최소화하도록 사전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인명피해 우려 지역·재해위험 지역·농축 수산시설물 안전관리 등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여름 내내 폭염과 가뭄에 시달린 농작물과 농업 시설물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태풍 북상을 전후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전남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벼 피해를 막으려면 논두렁과 하천 제방 등을 정비해 물이 잘 빠지도록 해야 한다. 집중호우로 벼가 물에 잠기며 신속하게 물을 빼주고 쓰러진 벼도 바로 일으켜 세워야 한다.
수확기에 있는 조생종 벼는 비가 그친 후 바로 수확하도록 농업기술원은 권고했다. 고추, 콩 등 밭작물은 습해가 생기지 않도록 배수로를 깊게 정비하고 지주를 단단히 고정해 쓰러짐을 방지해야 한다.
과수의 경우 부러질 우려가 있는 가지를 묶어주고 받침대를 받쳐준다. 토양 유실 우려가 있는 과수원은 풀, 볏짚 등을 덮어주고 미리 수확할 수 있는 열매는 태풍이 오기 전 따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축사에서는 바닥에 보관 중인 사료를 높은 곳으로 옮겨 물에 잠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