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대박 ‘섬의 날’ 지속발전 대안 마련해야
전국 최초 국가기념일로 개최된 ‘섬의 날’ 기념행사가 대흥행을 거두었다. 지난 8일-10일 목포 삼학도에서 열린 제1회 섬의 날 기념, 대한민국 썸 페스티벌에 15만여 명의 관광객을 불러 모아 미래성장동력으로서 섬의 가치를 알리는 계기를 만들었다.
‘섬의 날’ 기념행사가 호응을 얻은 것은 섬이 갖고 있는 독특한 매력과 스토리를 흡인력 있게 프로그램으로 잘 풀어낸 결과로 생각된다. 첫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만큼 이제는 섬과 섬의 날 축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갈 대안마련에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이다.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긴 해안선과 가장 많은 2천165개 섬을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인간 활동이 육지를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과학기술의 발달로 섬과 바다로의 접근이 용이해지면서 섬과 바다가 신대륙으로 인식될 만큼 세계 각국이 섬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전남도는 ‘남해안의 기적, 신성장관광벨트(Blue Tour)’를 ‘블루 이코노미’ 프로젝트의 한 분야로 포함시켜 육성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아울러 전남도는 지난해 11월 전국 최초로 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섬발전지원센터를 개소해 지속가능한 사업 추진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전남도는 정부가 추진중인 ‘국립 섬 발전 연구진흥원’ 등 관련 기관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섬연구진흥원은 육지와 차별화된 생태, 문화, 관광 자원을 보유한 섬에 대해 국가 전략적 차원에서 체계적 연구와 자료 축적 등을 위한 섬 발전 종합연구기관 설립 필요성을 전라남도가 제안해 현재 행정안전부에서 설립 타당성 용역을 준비하고 있다. ‘국립 섬 발전 연구진흥원’이 유치되면 섬에 대해 국가 전략적 차원에서 체계적 연구와 자료 축적 등을 위한 섬 발전 종합연구가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여수시는 ‘2026 세계 섬 박람회’ 유치를 추진 중이다. 개발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섬을 주제로 한 세계박람회 개최를 통해 ‘글로벌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려는 것으로 여수세계박람회 ‘시즌 2’ 성격이다. 섬의 풍부한 블루 자원(blue resource)을 바탕으로 생산경제 시스템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섬경제권’ 기틀을 마련할 때이다.
'기사다시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호남 잇는 달빛내륙철도는 혁신경제 동맥 (0) | 2019.08.14 |
---|---|
의병의 결기 들불처럼 번지는 ‘NO아베’ 운동 (0) | 2019.08.13 |
광주-전남 현안마다 충돌 상생정신 잊었나 (0) | 2019.08.12 |
호남기반 신당창당 비전·정체성부터 갖춰야 (0) | 2019.08.12 |
본격적인 폭염 시작 피해예방 만전기해야 (0) | 2019.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