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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학 여름호(95호) 발간

광주문학 여름호(95호) 발간
-특집Ⅰ 좌담회 ‘위기의 시대 인문학을 말하다’ 돋보여


광주문인협회(회장 탁인석)의 계간지 《광주문학》 95호(여름호)가 나왔다. 눈여겨 볼만한 읽을 거리로 특집Ⅰ 지상좌담회 - ‘위기의 시대 인문학을 말하다’에는 강경호·김종·김흥식·박덕은·박준수·오덕렬·정순영 작가가 참여했다. 참여 작가들은 이 자리에서 90년대부터 문학의 위기가 공공연히 문단에서 거론된 것은 그동안 떠안았던 것들을 더 이상 수행할 수 없다는 회의에서 시작되었다는 글과 함께 학생운동이 이른바 문학을 무기로 사용하던 시대의 화두가 민주화 되면서 그 역할이 축소되었고 인문학의 무게가 다소 약해졌음을 제시했다.
‘위기의 시대, 묻고 답하는 인문학’에서는 문학에서 독자들이 소수이던 때와 달리 다방면에서 광범위하게 독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적시하고 문학이 찾아가고 읽고 그 가치를 논해야 문학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음을 주장했다. ‘문학은 사람이다’에서는 문학을 통해 자기 검열, 자기 점검과 성찰을 유도하고 그런 기회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문학작품을 읽어야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말했다.
‘문학으로 무엇을 바꿀 수 있는가’에서는 시와 소설, 수필의 장르적 특성을 통해 다양한 상상력이 인간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주장하고 ‘위기의 시대 인문학을 말하다’에서는 영혼이 깃든 시는 오랜 생명력을 갖는데 디지털 시대를 맞아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독자들이 문학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문학의 위기를 진단했다. 이에 대한 처방으로 문학이 심리치유사의 역할을 할 때 문학이 독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어야 힌디는 것을 제안했다..
‘누가 시를 읽는가’에서는 인간은 외로운 존재여서 ‘나’라는 존재를 적막 속에서 깨닫고자하여 시를 찾는다고 주장하며 문학을 읽고 문학 속에서 진정한 나를 발견하고 인생을 생각하고 느끼면서 행동하므로 세상이 바뀌고 있다면 지속적으로 문학이 이러한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특집Ⅱ에서는 2020년 광주문인협회 신입회원들의 신작들을 실어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고 ‘책 속의 시 한편 읽기’에서는 김석문·변보연·정윤회 시인의 자작시에 대한 메모를 함께 소개하고 있다.
‘회원신작시’에서는 각 장르별로 회원들의 신작을 발표하고 있으며, 계간 평에서는 문학평론가들이 지난 호(94호)에 발표한 작품 중 우수한 작품들에 대한 평가를 싣고 있다. 김정희(시인)편집주간은 96호부터 계속해서 특집기획을 통해 문학의 본질과 문제점 창작의 실제적 방안까지 다양한 주제를 명쾌하게 다룰 것이라는 기획안과 앞으로 현재의 계간에서 격월간으로 확대 하여 광주 문협 회원들의 작품 발표 기회를 더 많이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