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연가 5
-리스본에서
사랑스런 리스보아(Lisboa)
테주강에 돌아온 연어가 나를 반기네
벨렘탑 위를 나는 하얀 갈매기
자유영혼의 날개짓
항해자들의 용맹스런 개척정신이 넘실댄다
푸른 하늘에 무지개처럼 내걸린 현수교
도시의 빌딩을 반사시키는 경쾌한 햇살
트램(tram)은 번화한 시내거리를 오가고
낭만스런 노천카페에서
옛 사랑을 기다려볼까
아참, 수백년된 빵가게에 가본 적이 있지
구수하고 달콤한 크림이 입속에 녹아들 때
리스보아의 밤은 더욱 아름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