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이 가네
시월이 가네, 사랑이여
노오란 은행 잎에 매달린 저 푸른 하늘을
풍선처럼 멀리 떠나 보내네
거리엔 낯설은 바람이 불고
그대 긴 머리 결 따라
계절의 청춘은 저물어 가네
이렇게 뜨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우리네 삶이여, 시월이 가네
어느 언덕에서 비를 맞으며
남루하게 서 있는 나무그늘처럼
낙엽이 하나 둘 음표를 날리며
시월이 가네
오랜 추억의 얼굴을 창가에 남기고
간이역 기적소리 아득히
시월이 가네, 사랑이여.
시월이 가네
시월이 가네, 사랑이여
노오란 은행 잎에 매달린 저 푸른 하늘을
풍선처럼 멀리 떠나 보내네
거리엔 낯설은 바람이 불고
그대 긴 머리 결 따라
계절의 청춘은 저물어 가네
이렇게 뜨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우리네 삶이여, 시월이 가네
어느 언덕에서 비를 맞으며
남루하게 서 있는 나무그늘처럼
낙엽이 하나 둘 음표를 날리며
시월이 가네
오랜 추억의 얼굴을 창가에 남기고
간이역 기적소리 아득히
시월이 가네, 사랑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