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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도 하고 양파농가도 도운 무안갯벌축제

힐링도 하고 양파농가도 도운 무안갯벌축제

 

지난 주말 열린 무안황토갯벌축제에 수많은 참가자가 몰려 힐링도 하고 양파 농가도 돕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이다.
지난 14일부터 3일간 무안 해제 유월리 생태갯벌랜드 일원에서 열린 무안황토갯벌축제는 가격 폭락으로 시름에 잠긴 양파농가를 돕기 위해 일정과 프로그램을 기획해 큰 호응을 얻었다. 무안군이 매년 9월에 열린 축제일정을 양파수확이 마무리 되는 6월로 시기를 앞당겨 우수한 무안 양파를 홍보하고 소비촉진에 기여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무안황토갯벌축제는 지난 2013년부터 게르마늄이 풍부한 무안 황토와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무안 청정갯벌의 가치를 되새기고 무안 황토와 갯벌에서 생산되는 청정 농수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가족단위 관광객이 청정 갯벌에서 힐링의 시간을 보내고 양파 체험을 통해 농촌을 돕는 프로그램을 선보여 축제의 기대효과를 잘 살려냈다. 축제 첫날인 14일에는 9개 읍·면민의 참여로 이뤄지는 풍요깃발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개막 축하콘서트가 펼쳐졌다. 둘째 날인 15일에는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개막 축하쇼, ‘가족사랑 힐링걷기대회’가 개최돼 광주 등 외지방문객 약 1천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16일에는 각설이 품바공연과 군민노래자랑이 펼쳐져 군민과 방문객들에게 흥겨움을 선사했다.
농게잡기, 낙지·장어잡기, 바다낚시 체험과 더불어 밭에서 수확해 가져온 양파로 양파김치도 담가보는 체험은 우수한 무안 양파를 홍보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땀 흘려 농작물을 수확해보는 색다른 즐거움을 만끽하는 시간이었다. 또한 양파 지게지고 달리기, 양파 빨리 까서 먹기 등 양파를 활용한 운동회와 갯벌 림보게임, 고무신 던지기, 단체줄넘기 등 갯벌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게임과 이벤트가 제공됐다.
그동안 지역축제는 지역문화를 소개하고 주민통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으나 축제의 난립과 경제효과 미흡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없지 않았다. 그러나 무안황토갯벌축제는 시의적절한 기획으로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아름다운 축제마당을 보여줬다. 올해의 성과를 잘 살려 내년에도 성공축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