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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민선 7기 현안 해결 속도 내야

광주·전남 민선 7기 현안 해결 속도 내야

 

민선7기 광주시와 전남도가 오는 7월1일로 1년을 맞는다.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와 ‘내 삶이 바뀌는 전남 행복시대’를 각각 시·도정 목표로 내걸고 출범한 지 1년. 시·도 모두 숨가쁘게 달려오며 많은 성과를 이루었다. 광주시는 지난 1년간 광주형일자리 사업의 첫 모델인 완성차 공장 투자유치를 이끌어내고,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등 묵은 현안을 해결하는 등 새로운 광주를 위한 기틀을 만들었다. 전남도는 일자리 업무를 도정 최우선 순위에 두고 ‘일자리 목표관리제’를 실시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큰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광주 군공항 이전과 경전선 전철화, 흑산공항 건설 등 여러 현안은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면서 앞으로 넘어야할 산이 만만치 않다. 광주시는 최근 광주형일자리의 첫 모델이 될 현대차 투자 합작법인 설립 규모가 축소되면서 향후 투자자 모집과 친환경차 전환 등은 지속가능성을 위해 해결해야할 과제다. 현재까지 알려진 외부업체의 투자는 광주은행의 100억원뿐이다. 광주시(483억원)와 현대차(437억원) 지분을 제외한 나머지 1천380억원의 외부 투자자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때문에 성공적인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넘어야할 가장 큰 산으로 투자자 모집과 지속가능성이 지목되고 있다.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광주 군 공항 이전과 나주혁신도시 열병합발전소 가동 문제,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등도 민선7기 광주시가 해결해야 할 숙제다.
민선7기 전남도의 남은 과제도 산적해 있다. 현재 지역차별의 상징으로 지목되는 송정-순천-부산간 경전선 전철이 예타 재조사 사업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기획재정부에서는 어떤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할지 불확실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경전선의 전철화 구축 속도가 더욱 늦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역주민의 염원인 흑산공항 건설도 오리무중이다. 기상악화 등 주민권 보장과 국립공원 보존이라는 흑산도 주민과 환경단체의 입장이 팽팽히 대립하면서 기약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민선 7기 2년차에는 내년 4월 총선이 있는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대외상황이 녹록지 않다. 올해 하반기 주요 현안을 해결한다는 각오로 총력을 경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