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영대회 중반 흥행몰이에 힘 모으자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어느 새 중반을 넘어서 종반으로 향하고 있다. 개막 초기 약간의 혼란과 불미스러운 일이 있기도 했으나 점차 안정을 찾으며 관중이 몰려드는 등 분위기가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특히 ‘수영의 꽃’인 경영경기가 시작된 지난 21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은 많은 관람객이 자리를 차지했다. 세계적인 스타를 만나기 위한 외국인 관람객이 많았고, 경기장 입구에는 관람객들이 입장하기 위해 줄지어 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어 어제(22일)부터 사전 입장권 매진을 기록했던 하이다이빙도 열려 관객몰이가 본격 시작되고 있다.
하이다이빙은 10m, 3m에서 뛰는 일반 다이빙과 달리 남자 27m, 여자 20m의 높이에서 하늘을 날아 수조에 떨어지는 경기로, 3초 동안 펼치는 화려한 예술을 만끽할 수 있다. 한국에서 국제수영연맹이 주관하는 하이다이빙이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는 선수가 없어 출전하는 선수가 없어도 하이다이빙 인기는 대단하다. 엄청난 높이에서 낙하하기 때문에 충분한 체공 시간을 이용해 더 화려한 연기를 펼칠 수 있다.
광주의 어머니산이자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무등산국립공원이 한눈에 들어오는 조선대에 경기장을 설치했다. 플랫폼 위에 서면 무등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흥행몰이에는 청와대 참모진까지 직접 발 벗고 나서 힘을 보태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에게 "시간이 있으신 분은 현장에서 응원했으면 좋겠다. 청와대부터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는 취지로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을 비롯한 일부 참모들은 22일 오후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을 직접 찾아 오후 8시에 시작하는 여자 100m 접영·평영 등 단거리 종목 응원전에 합류했다. 조국 민정수석과 김연명 사회수석 등도 해당 수석실 참모들을 이끌고 이번 주 중에 광주로 삼삼오오 내려와 직접 응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을 위해서는 시민 모두가 대회의 주인이자 자원봉사자라는 생각으로 참여하는 게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대회 기간중 선수와 방문객들이 아름다운 광주의 훈훈한 인정을 느끼도록 정성을 다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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