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이치네트웍스㈜ ‘스마트시티’ 구축 선두 주자
설계에서 시공까지 인도네시아 등 국내외 사업망 확대
중국 위고그룹과 첨단방진망 개발 사업 제휴 추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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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의 대표적인 IT 강소기업 엔에이치네트웍스㈜(대표 이근신)가 첨단 IT기술력으로 유수한 국내 대기업들을 제치고 ‘스마트시티’ 구축 선두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부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지정된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혁신기술을 도입한 스마트 서비스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참여하고 있다. 부산시 강서구 일원에 조성될 에코델타시티는 2조2천억원을 투입해 로봇 등 산업육성으로 혁신생태계가 조성되는 미래 수변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오는 12월 설계가 완료되면 4차 산업혁명 관련 융복합 신기술 테스트베드로서 앞으로 혁신기술형 시마트시티를 국내외에 확산할 계획이다.
◇ 국내외 ‘스마트시티’ 구축사업 활발
이와 함께 부산 해운대 LCT 복합개발사업에 적용될 통합관리 시스템 설계, 개발,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개념의 초고층 빌딩관리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어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영상관제시스템 제조 및 구축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금감원의 60층 규모 청사빌딩 관제시스템을 비롯, 필리핀과 스리랑카에 스마트시티, 통합관제시스템 구축사업을 전개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엔에이치네트웍스의 최첨단 IT기술이 필리핀 치안 시스템(일명: PNP 프로젝트)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필리핀에는 전국에 약 5천 여 개의 경찰서가 있으나 단위 경찰서간 통신 네트워크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아 ‘CCTV 수사기법’ 등 선진수사기법이 도입되지 않아 범인 검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총사업비 330억 페소(한화 약 8,000억원)가 투입되는 PNP 프로젝트에 엔에이치네트웍스 ㈜는 오는 9월부터 필리핀 현지 IT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2022년까지 3년간 사업에 참여해 ‘치안 한류’ 바람을 일으킬 예정이다.
엔에이치네트웍스는 2001년 창업했으며 연 매출액은 300억원 규모다. 전북 군산에 본사를 두고 광주2공장과 경기지사를 설립, 전국적인 네트워크 사업망을 구축해 활발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광주에 4천평 규모의 제2공장을 신축한데 이어 지난해 7월말 본관을 완공했으며 부설연구소 설립과 함께 R&D를 통한 신제품 개발 및 제조에 주력하고 있다.
엔에이치네트웍스는 안전한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재난 및 위기 상황 발생시 통합관제에 필요한 CCTV영상을 개발해 설계부터 시공, 유지 보수 등 원스톱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원격위치추적시스템 등을 개발해 5종의 특허와 파노라마 영상생성 및 자동탐지추적 기능을 포함한 주·야간 재난감시시스템 등 총 8종의 인증을 획득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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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에이치네트웍스가 가지고 있는 핵심 기술은 ‘정보통신을 활용한 통합 시스템’이다.
‘통합영상관제시스템(VMS:Video Management System)’은 마스터·저장분배서버와 스토리지, CCTV현장설비를 포괄하는 관제 시스템으로서 영상의 데이터를 대용량으로 저장할 수 있고, 현장영상 수집을 암호화해 전송하며, 비상시 CCTV의 부가 설비로 관제센터와 교신할 수 있는 등 토탈 영상관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재난 위기시에도 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리정보시스템(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을 개발했다.
◇ 세계가 주목한 ‘스마트 방진망’ 눈길
엔에이치네트웍스㈜는 IoT 기술을 접목시켜 방진망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스마트 방진망을 개발했다. 원격에서 자동 또는 수동으로 방진망 개폐를 조작할 수 있어서 보다 쾌적한 실내 공기환경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최근 중국 대기업 위고그룹 관계자가 엔에이치네트웍스㈜를 찾아 방진망 관련 공동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스마트 방진망 기술력을 보기 위해 중국 대기업 위고그룹 관계자가 지난 25일 광주를 찾았다.
이날 위고그룹 왕웨이 부총경리와 설도 위하이창웨이 컨벤션센터 사장은 광주 북구 첨단2지구 엔에이치네트웍스㈜ 2공장에서 방진망·IT사업 컨소시엄 구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엔에이치네트웍스㈜ 허중빈 부사장, ㈜태양건축 황보 경 대표, 평화프라자 조훈기 대표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사 및 사업 소개, 간담회, 제품 전시관 투어 등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 비즈니스 컨소시엄은 ㈜태양건축 황보 경 대표가 가교역할을 했다. 또한 엔에이치네트웍스㈜ 기술연구소 수석연구원인 전광명 박사가 시청각 음성감지 기능에 기반을 둔 인공지능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본관 1층 제품 전시관에서는 엔에이치네트웍스㈜ 시제품에 대한 시연 설명도 이어졌다.
엔에이치네트웍스㈜ 이근신 대표는 “우리 회사는 18년 전 작은 기업으로 시작 했지만 지금은 IT선도기업, 스타벤처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임직원들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이룩한 결과다. 이를 바탕으로 위고그룹과 좋은 비즈니스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중국내 스마트 방진망 시장확대 가능성 높아”
왕웨이 위고그룹 부총경리
“엔에이치네트웍스㈜가 개발한 스마트 방진망의 발전 가능성을 봤습니다. 서로 의견을 나누고 한발자국 더 나아가 합작모델이 나왔으면 합니다.”
위고그룹 왕웨이 부총경리는 최근 광주 북구 첨단2지구 엔에이치네트웍스㈜ 2공장 방문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위고그룹에는 작은 회사가 60개나 있다”는 왕웨이 부총경리는 자신을 “창문을 만드는 회사의 부사장”이라고 설명했다.
왕웨이 부총경리는 “엔에이치네트웍스㈜에 합작할 의향이 있어서 이 회사에 방문하게 됐다”며 “차에서 내리자마자 중국어로 ‘환영한다’는 플래카드 내용을 보고 너무 고마웠다. 옛 속담에 ‘좋은 시작은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말이 있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왕웨이 부총경리는 “이번 브리핑을 통해서 ‘엔에이치네트웍스㈜가 최첨단 기술을 많이 가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받았다”며 “특히 스마트 방진망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고 중국에 돌아가는 대로 사측과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실제 위고그룹 회사 3년 계획에는 스마트 기능 창문 사업이 중요한 과제로 포함돼 있다. 그만큼 중국 내에서 사업전망이 밝다는 얘기다.
중국시장에 대해 왕웨이 부총경리는 “정부도 요즘 미세먼지에 대해 중요시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시장에서는 창문업계 경쟁이 너무 심해 마진이 적다”면서도 “차별화를 두기 위해 계속 연구를 하고 있으며 어떤 시제품을 가지고 응용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고 피력했다.
이어 “중국에 있는 스마트 창문은 비나 많이 올 적에 자동적으로 닫히는 경향이 있는데 작은 미세먼지로 창문이 닫히는 것은 정말 획기적”이라며 “스마트 방진망은 가격 문제만 해결하면 해볼만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위고그룹은 1988년 의료기기·의약품 전문기업으로 설립돼 60여개의 계열사를 둔 중국의 가장 큰 규모의 대기업으로, 의료기기 부문에서는 전 세계 매출 상위 40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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