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를 감동시킬 줄 알아야 기업이 산다
<2>파워 브랜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단순히 많이 팔린다고 파워 브랜드라 할 수 없어
트렌드와 소비자 취향 맞는 제품이 ‘대박’
비결
입력날짜 : 2014. 07.3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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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브랜드’란 무엇인가. 단순히 많이 팔리는 브랜드가 파워 브랜드일까?
그렇지는 않다. 한 때 우리나라 PC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세진컴퓨터는 분명 많이 팔리는 브랜드였지만 가격파괴를 앞세운 것이어서 이를 파워 브랜드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어떤 브랜드가 많이
팔리는 원인이 세진컴퓨터의 경우처럼 낮은 가격에 있거나 강력한 영업력과 유통망에 있다면, 그 브랜드가 많이 팔린다고 해서 파워 브랜드라고 할 수
없다.
‘파워 브랜드’란 어떤 브랜드가 많이 팔리는 원인이 강력한 브랜드 자산(brand equity)에 있을 때 그 브랜드를
파워 브랜드라고 한다.
소비자의 머릿속에 그리고 마음속에 깊숙이 박혀 구매시점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의 힘을 말한다. 또한
브랜드 자산을 구성하는 요소로는 브랜드 인지도, 브랜드 이미지, 지각된 품질, 브랜드 충성도가 있다.
파워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소비자에게 호의적인 연상을 불러일으키도록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브랜드 애착이라고 한다.
세계적인 파워 브랜드로는
구글·애플·코카콜라·IBM·Sony·디즈니·맥도날드 등이 있으며, 국내 브랜드들 중에서는 아마도 애니콜·초코파이·다시다·에이스침대 등을 떠올릴
수 있다. 이들 브랜드는 해당 제품 카테고리에서 절대적인 시장지배력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제품이 주는 효용 이상의 어떤 특별한 가치를 담고
있다.
탄탄한 브랜드, 소비자들을 감동시키는 하나의 상표가 메이커의 가치를 앞지를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오늘날 대기업들이
출시하는 많은 제품들은 브랜드 매니저 제도를 운영하면서 기능과 효과를 관리한다. 이는 중소기업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회사
이름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더라도 최근의 트렌드와 소비자 취향에 맞는 제품 하나를 통해 대박을 터트릴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여년 간 삼성전자에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의 주요부품을 공급해 온 DK산업(대표 김보곤)이다. 광주 광산구 평동공단에 위치한 이 회사는
그동안 쌓은 가전제품 분야의 기초 기술력을 바탕으로 완제품 제습기를 직접 개발했다.
DK의 기술력과 그리스 지중해의 대표적인
상쾌한 바람을 나타내는 ‘에테시안’을 조합한 단어로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기업철학을 담고 있는 ‘디에떼’ 브랜드는 지난해 홈쇼핑에
소개되면서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이후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대한민국 명품브랜드 대상(제습기 부문)을
수상했다.
이처럼 중소기업이라도 소비자 취향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 효과적인 브랜드 관리전략을 실행하면 파워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기업이 브랜드 자산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마케팅활동을 통한 브랜드의 긍정적인 인지도와 이미지를 높이고,
이를 통하여 기업의 브랜드 자산구축, 측정과 진단, 그리고 관리를 통합하는 방안이 추진돼야 한다./박준수기자
jspark@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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