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스타브랜드’ 를
키우자
<1>지역의 미래 브랜드에 달렸다
글로벌경쟁 시대 ‘브랜드 파워’ 키워나가야
타상품 차별화 소비자 선택에 도움 ‘최고의 자산’
기업 이미지 유형화
정체성 부여…가치 평가 척도
입력날짜 : 2014. 07.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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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매일신문이 지역경제 활성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광주·전남 스타브랜드를 키우자’를 시작한다. 현대사회는 브랜드의 시대라 할
만큼 개인이나 기업이 생존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요소이다. 특히 오늘날 소비자의 선택이 브랜드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무한경쟁 시대에서는 브랜드
파워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광주·전남지역은 경제력의 열세와 협소한 시장, 기업의 영세성 등으로 브랜드
육성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부족한 형편이다. 게다가 브랜드는 대기업의 마케팅 전유물로 생각하는 인식이 지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본보는 학계와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지역기업의 환경에서 브랜드 경영전략을 살펴보고, 실제 기업사례를 통해 스타 브랜드로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 /편집자 註
오늘날 현대인들은 브랜드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파트에서부터 속옷에
이르기까지 제품은 비슷한데 브랜드 종류는 무수히 많다. 게다가 명품브랜드냐 아니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품질은 같더라도 브랜드가 가치를
결정하는 시대이다. 그래서 마케팅 전문가들은 ‘기업은 상품을 팔지만 고객은 브랜드를 구입한다’고 말한다.
브랜드(brand)의
기원은 노르웨이에서 말이나 양의 가죽에 불로 낙인을 찍어 소유를 표시한 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오늘날 브랜드는 고객에게 특정상품을
떠올리게 하는 어떤 표현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브랜드와 관련된 이름, 마크 또는 로고, 슬로건, 상징적인 컬러 등을
총칭한다.
한마디로 무형의 이미지를 유형화하는 것이다.
평범한 사람이 어느 날 대중적인 주목을 받는 스타가 되었을 때
우리는 그를 유명(有名)해졌다고 말하듯이 브랜드는 어떤 사물이나 현상의 존재를 비로소 인식하고 공식화하는 과정이다.
수년전 폭발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던 Mnet-TV의 ‘슈퍼스타 K2’에서 1등을 차지한 허각씨의 경우처럼 무명의 가수지망생이 방송사의 신인발굴 프로그램을 통해
공식 가수로 데뷔하는 이치와 같다.
즉, 그동안 이름이 없던 존재가 이름을 부여받아 자신의 개성과 가치를 세상 속에 드러내는 것이
브랜딩이다.
그렇다면 왜 브랜드가 중요한가? 브랜드는 경쟁관계에 있는 다른 제품과 차별화되어 소비자에게 쉽게 기억될 수 있으며
구매이유에 중요한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잘 만든 브랜드 하나가 개인이나 기업, 지자체, 국가에 있어 성장동력임과 동시에 최고의
자산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브랜드는 화폐가치로 환산돼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M&A(기업인수 합병)때 기업가치 평가의
척도로 활용되고 있다. 브랜드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밀워드브라운이 지난 5월 조사한 2014년 ‘글로벌 브랜드 톱 100’에서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약 25조5천500억원으로 전체 29위를 기록했다. 1위인 구글의 브랜드가치는 162조9천억원, 2위 애플은 151조6천6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자유와 개성이 범람하는 현대사회에 브랜드는 인간이나 기업이 생존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필수요소이다. 개인은
조직내에서 경쟁력있는 존재로 부각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창출해야 한다. 그 브랜드를 밑천으로 다른 사람과 차별화하고 자신의 강점과
능력을 쉽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중의 인기를 먹고사는 연예인이나 정치인들은 브랜드가 곧 생명이나 다름없다.
기업도
마찬가지이다. 기업들은 무한경쟁이 펼쳐지는 시장에서 자사의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차별화되고 독특한 브랜드 이미지를 창출해
고객의 마음속에 각인시켜야 한다.
기업의 브랜드 자산을 높이면 고객의 입장에서는 기억속에 형성된 브랜드 지식을 토대로 하여
경쟁브랜드의 상품과도 구별되고 궁극적으로 제품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면서 기업의 제품 판매증진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브랜드의 역할은
지자체에도 적용되고 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지역축제를 홍보하고 기업유치와 인구유입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브랜드가
중요한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개인이나 기업, 지방자치단체 나아가서 국가에 이르기까지 글로벌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각자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브랜드 파워를 키워나가야 한다. /박준수기자 jspark@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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