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2호선 지역건설사 참여 확대를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이 16년간 논쟁 끝에 오는 9월초 첫 삽을 뜬다. 짧게는 4년, 길게는 16년간 찬반논쟁으로 소모전을 치른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문제는 민선 7기 들어 시민공론화라는 해법을 통해 매듭지어졌다.
이제 착공단계에 접어든 만큼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이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진행되도록 하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하겠다. 그리고 공사과정에서 야기될 교통혼잡을 최소화하는데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 총사업비는 2조1천761억원으로 총구간은 41.842㎞다. 1단계는 광주시청-백운광장-광주역을 잇는 17.002㎞이며, 2단계는 광주역-일곡지구-광주시청을 연결하는 20㎞, 3단계는 백운광장-효천역 4.84㎞로 지상에서 땅을 얕게 파는 지하저심도 방식으로 건설된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은 순환선이어서 공사구간이 길어 교통흐름에 큰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총구간 길이가 1호선 20.6㎞보다 2배에 달하고 특히 백운광장이 철거되는 상황에서 공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교통대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 대비가 철저해야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것이다.
아울러 2호선 건설에 투입되는 총사업비 2조1천761억원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밑거름으로 쓰이도록 해야 한다. 지역건설사들이 많이 참여해 고용창출과 지역경제를 살찌우는데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
이에 따라 공사에 참여할 시공사 선정에 지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2호선 건설에는 현대, GS, 대림 등 다수의 대기업이 참여 의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업체 참여 비율에 지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8월20일 발표될 1단계 시공사 선정은 시공능력이 우수한 업체의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 업체와의 상생 등을 고려해 6개 공구로 나눠 진행할 방침이다. 계약관련 법규상 시공비율 이상 시공능력평가액을 갖춘 지역 업체가 10개사 이상이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25%-31%로 시공참여비율을 조정했다고 한다.
도시철도 2호선 공사는 시민의 교통편익을 위해 추진되지만 공사기간 동안은 교통혼잡과 안전사고 등 부작용이 따르기 마련이다. 안전을 지키면서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대역사(大役事)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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