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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태풍 예보 농작물 관리 만전 기해야

또 태풍 예보 농작물 관리 만전 기해야

 

제18호 태풍 '미탁'이 한반도를 향해 올라오고 있다. 태풍 ‘링링’, ‘타파’에 이어 불과 한 달 새 3개의 강력한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하는 셈이다.
'미탁'의 중심기압은 98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7m(시속 97㎞)다.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270㎞다. 중간 강도의 소형급이나 지난 30일 오전 9시께 강한 중형급으로 발달하기 시작했다.
2일 오전 9시께 제주도 서귀포 서북서쪽 약 120㎞ 바다를 통과할 것으로 보이며, 전남 해안에 상륙해 우리나라를 관통한 뒤 3일 오전 9시께 독도 서쪽 약 120㎞ 해상에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번 태풍은 내륙을 관통하면서 남부지방은 물론, 중부지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에 앞서 제17호 태풍 ‘타파’는 많은 비와 함께 강풍이 동반돼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태풍 ‘타파’가 휩쓸고 간 곳은 산사태나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 시설물 피해와 안전사고, 낙과 등 강풍 피해가 발생했다.
광주의 경우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거나 간판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전남 역시 농작물 도복, 낙과, 방파제 유실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목포시 석현동 한 교회 외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근을 지나던 행인이 벽돌에 맞고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고, 교회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5대도 파손됐다.
곡성군 한 초등학교 체육관의 통유리가 깨져 40-50대 남성 1명과 여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한 태풍 ‘링링’의 강타로 인해 비닐하우스와 인상차광막 시설 등 농업시설물이 상당수 파손되고 신안 태양광 패널과 순천 농협 창고 지붕이 각각 파손됐다. 전복, 우럭 등 일부 양식시설이 파손됐고, 염전 시설들의 지붕파손도 잇따랐다. 도로와 방파제 등 공공시설물 피해도 발생했다.
이들 피해현장은 아직 복구중이거나 제대로 손을 쓰지 못한 상태이다. 농촌의 경우 수확을 기다리는 벼들이 쓰러지거나 출하를 앞둔 과일들이 떨어질 경우 농민들의 허탈감은 클 수밖에 없다. 당국은 긴장감을 가지고 시설물 관리와 피해방지 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