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사다시읽기

제16회 충장축제 개막 뉴트로 볼거리 다양

제16회 충장축제 개막 뉴트로 볼거리 다양

 

제16회 충장축제가 오늘(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열린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비롯해 충장로·금남로·예술의거리 일원에서 ‘추억’을 주제로 참가자들의 감성을 자극할 전망이다. 7080 시대상을 재현한 충장축제는 흥미진진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올해는 뉴트로(새로움과 복고를 합친 합성어) 시대에 부응하는 세대 공감 콘텐츠를 확대하고, 최근 대중문화를 반영하는 등 변화된 컨셉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한다.
올해 충장축제 컨셉은 추억의 영화, 청바지 그리고 아시아 세 가지로 집약된다. 축제 주무대와 거리 곳곳을 ‘추억의 영화’ 테마로 꾸미고, 뮤지컬 배우 등이 출연해 영화 삽입곡, 영화 속 댄스 등을 라이브로 즐길 수 있는 ‘충장시네마 콘서트’가 펼쳐진다.
또 ‘충장스타 포토존’, 70-90년대 추억의 영화를 무료로 상영하는 ‘추억의 영화관’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대거 선보인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750여 벌의 청바지도 상징조형물로 화려한 변신을 마치고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다문화가족을 위해 중국뿐만 아니라 베트남·태국·스리랑카 등 현지에서 활동하는 공연팀의 초청공연과 축제 기간 중 하루를 ‘아시안데이’로 정해 다문화가족과 시민들 모두 다 함께 어울리는 대동한마당 등 아시아적 가치를 담은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충장축제는 연례적으로 거리퍼레이드를 정점으로 하루 10만 인파가 몰리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기간에는 태풍 '미탁'이 광주·전남을 관통할 예정이어서 안전문제가 가장 우려된다. '미탁'은 충장축제 개막일인 2일 저녁 제주 서쪽 해상을 거쳐 밤 12시께 전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광주·전남지역을 포함한 남부지역을 관통한 뒤 3일 낮 동해로 빠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 기간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100∼250㎜ 등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행사장 곳곳에 안내공무원과 자원봉사자를 배치하겠지만 도심 길거리에서 열리는 축제인 만큼 철저한 대비와 안전관리가 우선이다.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안전사고 제로’의 성공 축제로 마무리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