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사다시읽기

광주 인구·산업 거시지표가 심상치 않다

광주 인구·산업 거시지표가 심상치 않다


광주의 인구·고용·산업 등 거시지표가 일제히 심상치 않다. 생산과 소비의 주체인 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있고 고용률과 개인소득 수준도 좋지 못한 편이다. 우리나라가 전반적으로 인구증가율 정체와 연 2%의 저성장 국면에 놓여 있다 할지라도 특·광역시 중에서 광주의 현주소는 밝지 않은 게 사실이다.
광주 인구는 2014년 147만5천884명을 정점으로 매년 줄어들어 올해 6월말 현재 145만9천24명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2014-2018) 1만6천500명, 연평균 3천300명이 감소했다. 특히 생산활동이 왕성한 청·장년(15-64세) 인구는 2014년 107만8천807명에서 2018년 106만5천29명으로 1만3천명가량 감소했다. 또한 광주로 들어온 인구보다 나간 인구는 계속 늘고 있다. 2016년 전출입 인구는 7만5천543명(전입 6만7천655명), 2017년 7만4천159명(6만6천40명), 2018년 7만5천493명(6만9천276명)으로 해마다 전입보다 전출 인구가 많다. 올해 상반기에만 광주의 순유출 인구는 1천1명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10대(-719명), 20대(-823명)가 진학과 취업 등을 목적으로 순유출됐다.
인구유출이 지속되면 생산성 저하, 자본축적의 둔화 및 수요기반 약화 등으로 지역경제의 성장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광주시 개인소득은 특·광역시 중에서 최하위 수준이다. 16개 시·도 중 10위에 불과하며 경제성장률은 2017년 기준 1.3%로 전국평균 3.1%에 못 미친다.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9월 광주·전남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광주 고용률은 59.5%로 전년 동월 대비 0.5%p 하락했다. 취업자수는 75만3천명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4천명 감소했다. 전국적으로 23년 만에 고용률이 가장 높았지만 광주는 예외였다.
이처럼 광주는 청년 실업, 고용 불안정 등으로 인구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고 결국 소득감소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인구유입과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현재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광주형일자리인 완성차공장 설립, 인공지능(AI)창업단지 조성 등 새로운 먹거리 기반을 서둘러 확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