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사다시읽기

어려울 때일수록 대·중소기업 상생중요

어려울 때일수록 대·중소기업 상생중요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이와 잇몸처럼 뗄래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이다. 국내는 물론 국제적인 우수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협력기업의 생산부품 하나 하나가 우수한 품질이어야 가능하다.
특히 한일 무역전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소재와 부품을 자급자족해야 상황에서 대·중소기업 의 긴밀한 협력관계는 국내 산업생태계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  
그러나 서로 가치사슬을 형성하고 있는 대·중소기업간 협력관계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발표한 ‘2019년 3분기 광주지역 대기업 협력업체 경영애로조사’ 결과에 따르면 관내 중소기업이 대기업간의 거래 및 동반성장 여건에서 ‘좋다’고 응답한 비율은 0.8%에 그쳤다. ‘나쁘다’고 응답한 비율은 54.6%, ‘동일하다’는 44.6%를 차지했다. ‘나빠졌다’고 응답한 주요원인으로는 ‘납품물량 감소’(48.3%)와 ‘낮은 납품단가’(39.1%)를 꼽았다. 이번 조사는 지역경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대기업 협력업체의 경영실태 및 애로사항을 파악,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130개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특히 납품단가 적정성에 대해서는 80.0%의 협력업체가 ‘적정하지 않다’고 응답했고, 적정한 납품단가가 되기 위해서는 ‘최저임금 상승 등 인건비’(65.4%), ‘원재료 등 재료비 변동분’(28.5%)이 반영돼 한다고 답했다.
동반성장 여건 개선을 위해 대기업에 바라는 사항으로는 ‘납품물량 보장’(39.0%), ‘적정한 납품단가 반영’(35.8%), ‘중소기업을 협력 파트너로 인식’(18.9%), ‘공정거래 준수’(3.9%) 등으로 나타났다. 중소협력업체의 경쟁력은 대기업 자신의 경쟁력 강화와 직결된다. 따라서 대․중소기업의 상생협력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실효성 있는 법과 제도를 기반으로 대기업이 협력 중소기업을 진정한 동반성장 파트너로 인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기업은 기술에서 자금지원까지 중소기업과의 실질적인 상생협력을 실천해야 한다. 그리고 정부는 공정거래 질서확립과 실효성 있는 기업환경 개선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대기업과 협력업체 모두가 함께 경쟁력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