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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화토건 ‘대를 이은 형제우애’ 미담 화제

남화토건 ‘대를 이은 형제우애’ 미담 화제
최재훈 부회장 오늘 서석중·고 이사장에 취임

한결같은 형제경영으로 미담을 꽃피운 남화토건이 2세 대물림 과정에서도 형제간 돈독한 우애를 지켜 지역사회에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남화토건은 창업주 최상옥 명예회장이 동생인 최상준 현 회장과 한 평생 공동 경영으로 일궈온 중견 건설사이다. 이들 형제는 끈끈한 우애를 바탕으로 부침이 심한 건설업계에 보기 드물게 동반경영의 성공사례를 보여주었다.
이런 가풍이 이제 2세로 이어지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광주 서석중·고등학교를 운영하는 유당학원 새 이사장에 최재훈 남화토건 부회장이 1일 취임한다.
최 부회장은 설립자인 최상옥 전 이사장의 큰 아들로 현재 남화토건과 남화산업(무안CC), 한국C&T 등의 계열기업을 거느린 전문경영인이다. 최 전 이사장은 구순의 고령으로 활동이 어려워 47년 만에 학교경영을 2세의 손에 맡기게 된 것이다. 신임 최 이사장은 그동안 회사 경영에 전념하느라 학교 운영에는 직접 관여하지는 않았으나 그동안 학교시설 투자나 장학사업 등을 통해 꾸준하게 해오며 학교 발전에 기여해 왔다. 학교운영은 차남인 최용훈 KCTV광주방송 대표가 상임이사로서 부친의 뜻을 받들어 오랫동안 주도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 이사장에 최재훈 부회장이 선임된 데에는 동생인 용훈씨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훈 부회장이 유당학원 이사장을 맡을 경우 학교를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설립자의 건학이념을 구현하는데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교육계 안팎에서는 “요즘 시대에 대를 이은 형제애가 각별한 의미로 다가온다”면서 “학교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