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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해보중 이색적인 스승의날 행사 화제

함평 해보중 이색적인 스승의날 행사 화제

학생자치회, 선생님 모두에게 톡톡튀는감사상장 수여

사진설명-지난 5월13일 함평 해보중학교 교무실에서 전교생과 교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이색적인 스승의날 행사를 가졌다.<함평해보중 제공>

 

전남지역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스승의날을 맞아 이색적인 시상식을 개최해 화제다.

함평 해보중학교 학생자치회는 지난 5월 13일 교무실에서 전교생과 교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학생들이 선생님 모두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손수 만든 카네이션꽃과 함께 상장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상장의 제목으로 치명상’, ‘간디상’, ‘계몽사상등 독특한 이름이 흥미롭다.

이들 상 이름은 학생들이 평소 선생님의 행동과 태도 등을 유심히 관찰해 개성과 역할에 어울리는 표현을 찾아 지은 것으로 시상식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치명상은 수학교사에게 수여되었는데 그 이유는 어지러운 수학 문제로 학생들 마음에 치명상을 입혀주어 이 상을 수여한다고 명시,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간디상은 그 어떤 상황에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영어교사에게 수여된 것으로 공적내용이 간디와 같이 평화를 유지하고 자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것이라는 다소 과장되면서도 기발한 발상을 적었다.

역사교사에게 수여된 계몽사상은 예의범절을 위해 바로잡아 주었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톡톡튀는 상 이름에서 학생들의 재치가 느껴진다.

김성애 해보중 교장은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스승의날 행사를 하지 않다가 올해 처음으로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이날 행사를 갖게 되었다면서 학생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훈훈한 사제동행 시간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