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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모현동 맛집 소문난 부자 돼지국밥

진한 국물과 살가운 인정이 행복을 느낌을 주는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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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중순께 전북 익산에 일보러 갔다가 점심 때가 되었다.

초행이라 시내 지리에 어둡고 시간적으로도 빠듯해서

목적지인 모현동 행정복지센터 근처에서 식사를 해야할 상황이었다.

그래서 맛집보다는 대충 한끼만 때울 수 있는 식당을 찾기로 했다.

그런데 주변 골목에 식당들이 몇군데 있어 어느 식당으로 들어갈지 망설여 졌다. 잠시 고민끝에 제법 가게규모가 큰 국밥집이 보여 그곳으로 들어갔다. 

넓은 공간에 비해 실내 디자인이 다소 소박했다. 손님들도 듬성듬성 앉아 있는 평범한 분위기였다.

국밥이 서민들이 즐겨찾는 메뉴라서 그런가 보다 생각했다.

 

특별한 기대를 하지않고 국밥을 주문했다.

잠시후 쟁반에 식사가 나왔는데 한눈에 보아도 깍두기와 새우젓 등 밑반찬이 깔끔해보였다. 게다가 국수사리가 밥과 함께 나와 더욱 구미를 당겼다. 

숟가락으로 국물을 한 술 떠서 음미해보니 진하면서도 텁텁하지 않아  내 입맛에 딱 맞았다. 그래서 먼저 사리를 국물에 말아서 후루룩 먹었다. 색다른 맛이 식욕을 북돋웠다. 다음으로 밥을 말아서 본격적으로 흡입을 했다. 새우젓과 깍두기를 곁들어 먹으니 순식간에 국밥  그릇이 비워졌다. 

식당에 머무는 동안, 서빙하시는 분의 차가운듯하면서 살가운 언행도 인상적이었다.

그분의 아는 지인일행이 오셔서 삼겹살 파티를 하는데 오가는 대화가 무척이나 정겨웠다. 시골 특유의 인정이 물씬 느껴졌다.

한마디로 기대 이상의 행복한 느낌을 주는 식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