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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성장과실 지역사회와 공유를

광주은행 성장과실 지역사회와 공유를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 광주은행이 민영화 이후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2014년 JB금융지주 편입으로 새로운 경영체제를 갖춘 광주은행이 지속적인 내부혁신과 시장 확장으로 안정기반을 구축해가고 있다. 외환위기와 대우채(債)사태로 존립이 위태로웠던 광주은행이 정부 구제금융으로 회생해 민영화를 거쳐 마침내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성장해가고 있어 다행스럽다.
특히 지난해 9월 창립 이래 최초 자행 출신 송종욱 행장을 사령탑으로 맞아 안정적인 경영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돋보인다.
광주은행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이 전년대비 29.9% 증가한 1천342억원을 시현했다.
지난해 실적의 주요 특징은 우량자산 위주의 체질개선으로 수익성과 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이다. 총자산은 27조2천억원으로 전년대비 2.1% 증가에 그친 반면, 영업이익은 1천813억원으로 전년대비 36.6% 증가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건전성 역시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0.60%로(전년대비 0.06%p 개선) 은행권 최고 수준의 자산건전성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김한 전 행장이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수도권 영업망이 점차 안정화되고, 다양한 경영효율화 정책들이 가시화되면서 나온 성과로 향후 그 효과가 더 커질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이와 함께 광주은행은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지난해 연간 누적수익률 부문에서 은행권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에서 공시한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일임형ISA 수익률에서 고위험과 중위험, 저위험 모델 포트폴리오(MP)의 연간 누적수익률이 은행권 1위를 기록했다.
광주은행은 최근 '광주·전남愛사랑카드'를 출시해 향토은행으로서 지역공헌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광주·전남愛사랑카드'는 카드이용금액의 0.5%를 고객이 선택한 지역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해 고향 사랑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광주은행이 광주·전남 대표은행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성장과실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이제 혁신의 방향은 ‘지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은행’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