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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근대역사유산 관광자원 활용 기대 크다

목포 근대역사유산 관광자원 활용 기대 크다


목포 원도심은 1897년 개항 이후 옛 조계지로 일제 강점기 자취가 남아 있는 곳이다. 오거리 본정(혼마치)은 일제시대 가장 번화한 거리로 은행과 쇼핑가, 다방 등이 즐비해 신문물이 유입되는 창구였다. 지금도 호남은행(현 목포문화원), 화신백화점(김영자 화실), 갑자옥(현 모자점) 등 당시 건물들을 볼 수 있다. 일부에선 일제잔재라며 청산을 부르짖기도 하고, 일부에선 수치의 역사라도 보존해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렇게 평가와 해석이 엇갈리면서도 목포 원도심은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맞고 있다.
목포시는 올해부터 원도심 '1897개항문화거리' 역사문화자산을 활용해 뉴딜사업을 본격 추진해 도심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897개항문화거리'는 목포시 만호동 일원 29만㎡에 2022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326억5000만원을 투입해 근대문화거리 복원, 선창복합타워·테마이야기관 조성, 주거환경 정비 및 청년창업지원주택 건설 등을 통해 낙후된 원도심을 재생하게 된다.
‘1897개항문화거리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중심시가지형 단위사업전략 및 목표를 바탕으로 중심상권 회복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집객시설 조성 등을 통한 쇠퇴 도심의 중심기능 회복, 문화·예술·역사 자산을 연계·활용한 지역 정체성 강화를 목표로 한다. 쇠퇴한 상권의 회복을 위해 사업지역에 산재한 개항(1897년) 전후에 조성된 건축문화 자산을 최대한 보존 및 활용해 역사문화 기반을 통한 도시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근대 및 개항시기의 약 300여개의 건축물의 가치와 테마를 재조명하여 체계적인 보존 및 활용으로 전국 최대 규모의 건축자산 박물관으로 조성한다.
또한 시는 올해 4월부터 ‘응답하라, 1897년 목포 모던타임즈’라는 주제로 만호동 목포진 역사공원을 중심으로 원도심 일대에 산재해 있는 근대문화재를 야간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개항기 밤거리를 걸으며 구루마 투어, 물지게 지기 등 색다른 문화체험과 공연과 전시를 관람하는 ‘문화재 야행’ 행사이다.
목포 근대유산은 보존상태가 양호한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하면 관광객 유치에 큰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