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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출범 100일 현안해결 속도내야

민선7기 출범 100일 현안해결 속도내야

 

민선 7기 지방자치가 출범한 지 100일을 맞았다. 이 기간동안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를 비롯한 단체장들은 조직을 정비하고 공약을 반영한 정책목표를 수립하는 등 지역발전 4년 로드맵을 완성했다. 또한 민선 6기 때부터 꼬였던 각종 현안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느라 분주한 행보를 보였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취임 100일 동안 지역 최대 현안인 군 공항 이전을 비롯해 10년 넘게 표류하던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등에 실마리를 찾으면서 순항하고 있다. 광주시는 또 역대 최초로 국비 예산 2조원 시대를 열기도 했다. 내년 광주시의 국비 예산은 13.2% 증가한 2조149억원이 반영됐다. 일자리 중심 시정운영 시스템 구축, '정의가 풍요를 창출한다'는 역사적 교훈을 실현하기 위한 혁신 시스템 구축 등도 성과로 꼽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민선 7기 100일간 일자리 만들기 등 지역 발전의 토양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일자리 정책·투자유치 조직을 본부 단위로 격을 올리고 준 국장급 인구 청년 정책관을 신설해 인구 감소와 청년 실업 문제, 귀농인·외국인 지원 등을 담당하게 했다.
침체한 지역 경제를 소생시킬 투자유치도 활발해 전남도와 22개 시·군은 올해 들어 9월까지 204개 기업과 모두 5조4천237억원을 투자해 6천3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투자 협약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 앞으로 풀어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광주시의 경우 도시철도 2호선 건설 공론화 과정에서 나타난 혼선과 한국노총을 비롯해 지역노동계가 불참을 선언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는 현대차 완성차공장 투자 유치가 최대 난제다.
전남도는 지난해 처음으로 190만 명 아래로 떨어진 인구와 고령화 문제, 흑산 공항 건설 등의 현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남도의 능력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전 공대 유치, 광주 군 공항 이전문제에 대해서는 시·도간 상생의 지혜가 요구된다. 
민선 7기 각 단체장들은 취임 100일을 기점으로 주민행복을 위해 현안해결에 더욱 열정을 쏟아주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