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범죄 발생률 높은 광주, 예방치안 절실
광주가 제주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5대 강력범죄(살인·강도 등)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구 100명 중 1명 꼴로 강력범죄가 발생한 것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권미혁(비례대표)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5년-2017년 5대 범죄 발생건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광주는 인구 1만명당 강력범죄 건수가 전국 17개 시·도 중 제주(510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5대 강력범죄는 살인, 강도, 절도, 폭력, 성폭력 등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대표 범죄들로 경찰청이 별도로 관리하고 있는 범죄 지표 중 하나다.
광주의 5대범죄 발생률은 3년 동안 인구 1만명당 평균 373건으로 해마다 1만명당 124.3건의 강력범죄가 발생한 셈이다. 이는 가장 적게 발생한 경북(106건)에 비해 3.5배나 높았다.
범죄별로 3년간 전국 평균 발생건수는 살인 0.17건, 강도 0.24건, 절도 39건, 성폭력 4건, 폭력 57.1건으로 집계됐다.
광주는 살인 0.10건을 제외한 강도 0.24, 절도 44건, 성폭력 4.95건, 폭력 60.4건으로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다른 4대 범죄는 줄어드는 반면 절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광주 1만명당 절도 57.22건에서 13건 가량 늘어난 것이다.
경찰청에서 지난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체감안전도 점수에서는 전남이 74.6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광주는 68.94점으로 제주(68.90점)에 비해 약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치안은 안전과 더불어 그 도시의 삶의 질을 나타내는 지표이자 도시 이미지를 결정짓는 요소이다. 특히 관광객 등 외지방문객이 해당 지역을 방문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사항이다. 내·외국인 방문객이 많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의 특수성을 고려한 치안 정책이 필요하다. 당국은 모든 시민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예방 치안에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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