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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욱 광주은행장 연임에 거는 기대 크다

송종욱 광주은행장 연임에 거는 기대 크다

 

광주은행 내부 출신으로 최초로 수장에 오른 송종욱 현 행장이 연임됐다. 송 행장의 임기는 오는 3월까지이나 최근 열린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차기 은행장 최종후보로 선출됐다.
지난 2017년 9월 김한 행장의 뒤를 이어 취임한 송 행장은 1년4개월 동안 무난하게 광주은행을 이끌어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광주은행은 IMF 외환위기 이후 숱한 우역곡절을 겪은 바 있으나 2014년 8월 JB금융지주에 편입된 이래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JB금융지주에 편입된 4년 5개월 동안 성장성, 수익성, 효율성 등 모든 경영지표에서 호전된 실적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혁신과 수도권 영업망 확대 등 구조개혁을 거듭한 결과이다. 광주은행의 이같은 약진은 전임 김한 행장 재임시(2014.11-2017.9) 정보기술 기반의 디지털금융이라는 환경변화속에서 제한적인 고객군과 전통적인 영업방식을 고집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 변화와 혁신을 꾀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후임 송종욱 행장 역시 1년 4개월 동안 고객중심의 현장 경영 추진으로 광주은행의 위상을 확고히 다졌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당기순이익 1천414억원, BIS자기자본비율 16.31%, 고정이하여신 0.51% 등 분기마다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듭 발표했다.
또 탁월한 경영능력 외에도 광주·전남 지역 점유율 확대와 수도권 공략 영업, 선도적인 디지털화 추진,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 등으로 지역민은 물론 직원들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송 행장의 연임으로 광주은행이 안정기조 속에서 내실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맥락에서 송 행장이 앞으로 명심해야 할 과제는 ‘지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은행’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지역중소기업의 금융애로를 해결하고, 유망한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성장과실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또한 제4차 산업혁명 시대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디지털금융 환경에 적극 대처해나가야 한다. 송 행장의 연임 3년이 향후 ‘광주은행 미래 100년’을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 그래서 그에 대한 지역민의 기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