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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공약 CT연구원 광주에 반드시 유치를

대통령공약 CT연구원 광주에 반드시 유치를


문재인 대통령 지역공약인 한국문화기술연구원(이하 CT연구원) 광주 설립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CT연구원은 지난 2007년 아시아 문화도시 조성사업이 시작되면서부터 문화전당과 함께 양대 축으로 구상됐다. 이후 2013년 광주과학기술원(GIST) 안에 문화기술연구소가 설치됐지만 지역의 문화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문화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개발하는 독립적인 연구기관으로 확대·발전시켜야 한다는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됐다.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책기관으로 설립을 추진했으나 2013년 감사원이 “법적 근거가 없다”고 제동을 건데 이어 기획재정부도 “건립 규모를 축소하라”고 요구하면서 광주 유치에 적신호가 켜졌다. 시는 2015년 11월 CT연구원 건립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조건을 내걸고 연구원 설립에 대한 불씨를 살리려 했으나 준비 미흡으로 불발에 그쳤다.
다행히 문재인 대통령 지역공약에 CT연구원 설립이 반영되면서 지역의 기대를 모으기도 했으나 새 정부 100대 국정과제에서 빠지면서 10여년 전 원점으로 돌아가는 상황을 맞이했다.
CT연구원은 문화콘텐츠 핵심기술 개발과 융합연구를 통해 문화콘텐츠사업의 역량을 높이는 핵심시설이다. 이용섭 광주시장도 ‘2019년 10대 핵심시책’에서 CT연구원의 광주 유치를 발표한 바 있다.
그리고 광주시의회 김학실의원(교육문화위원장)도 “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원의 통합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예산을 끌어오고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CT연구원이 설립돼야만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서의 광주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다”며 광주 유치를 주장했다.
인공지능(AI) 집적단지에 문화기술은 필수이며 더불어 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원, 한전공대, 현대차와 함께 공조해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수 있다.
작년 5월9일 CT연구원 설립추진위원회가 출범해 활동하고 있어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비록 많은 난관이 예상되지만 CT연구원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견인하는 핵심동력이다. 그동안의 노력으로 CT연구원이 광주에 설립돼야 한다는 당위성을 확보한 만큼 올해에는 반드시 광주에 들어설 수 있도록 민관협력의 힘을 집중시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