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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거리’ 문화 도시재생 원도심 활력기대

‘예술의 거리’ 문화 도시재생 원도심 활력기대

 

광주 동구 ‘예술의 거리’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공동 주관한 ‘2019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에 선정돼 원도심 활력이 기대된다.
동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예술의 거리 역사성과 상징가치를 되살릴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자원을 발굴하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궁동예술두레마당 등 공공시설과 연계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욕구를 충족시키는 전환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예술의 거리는 광주시 동구 궁동 광주동부경찰서 앞에서 중앙로에 이르는 300여m 구간을 일컫는다. 문화전당과 연결된 예술의 거리는 호남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로서 갤러리, 각종 화구점, 골동품상, 공예품점, 민예품점 등이 밀집해 광주의 인사동거리로 불리는 곳이다.
근대기 광주의 예술사를 열었던 허백련, 오지호와 같은 화가들로부터 그 제자들, 수많은 문인들, 소리꾼들이 활동한 곳이다.
지난 1987년 ‘예술의 거리’로 지정된 이곳은 예향광주의 색체가 물씬 묻어나는 곳이어서 ‘광주의 몽마르뜨’라고도 불리운다. 
이 거리 양쪽 입구에는 ‘예술의 거리’임을 알리는 아치와 안내판이 서 있으며, 장승과 문인석, 꽃박스 등이 설치돼 분위기를 살리고 있다.
원래 이 거리에는 식당·선술집 등이 많았으나 80년대 초반부터 화랑을 겸한 표구점들이 하나, 둘 들어서기 시작해 이제는 60여개의 예술관련 업소들이 길 양편에 자리잡았다. 화랑과 화방을 비롯해 필방, 골동품 가게, 미술·국악학원, 공예품 전시장, 전통음식점 및 전통찻집, 소극장, 미술전시관, 중견작가들의 작업실 등이 모여 있다.
이곳에 오면 고미술 작품에서부터 현대 서양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형의 미술작품을 접할 수 있으며 전통차와 전통음악을 감상하며 예술을 논할 수 있는 공간이 많다.
광주 원도심인 동구의 역사문화유산을 활용해 도시의 역사성, 장소성을 오늘에 되살리는 작업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도시재생이라 할 수 있다. 예술의 거리에 산재한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문화 공간 조성 등 유형적 문화자원 정비부터 전통문화양식, 문화공연 등 무형적 자원을 활용해 ‘예향 일번지’다운 문화적 도시재생의 성공사례로 가꿔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