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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3년 김병원 농협 회장의 혁신 메시지

취임 3년 김병원 농협 회장의 혁신 메시지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이 취임 3주년을 맞아 농협 경쟁력 제고와 농민조합원 권익 향상을 위한 혁신 메시지를 발표해 주목된다.
메시지의 골자는 남은 임기 1년 동안 청년 농업인 육성과 연구개발(R&D) 역량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내년까지 생산성 향상과 경영비 절감으로 농가 소득 5,000만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놓았다.
김 회장은 "2021년까지 30·40대 청년 조합원 7만명을 확보하기 위한 3개년 증대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매년 청년 조합원 1만5,000명을 신규 가입시킬 계획이다. 농협은 청년농부사관학교, 청년후계농육성, 청년창업농과정 등 젊은 농업인을 기르는 프로그램 수료생 가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탈퇴자에 비해 신규 가입자가 적다 보니 현재 청년 농협 조합원은 전체 조합원 약 250만명 중 3만7,700명(1.5%)에 불과하다.
그는 또 "사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올해 R&D 조직을 신설해 사업 부문별 역량을 높이고, 농·축협을 포함한 범농협 R&D를 지원하겠다"며 "하반기 이후에는 통합 R&D센터가 설립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퇴임 전까지 농가 소득 5,000만원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그는 "올해 농가 소득 기여 목표액을 1조1102억원으로 책정하고 추진 현황을 점검하겠다"며 "농업 경영비 절감을 위해 구매 물량을 모아 비료 가격을 인하하고, 소포장·고형·캡슐형 등 신제품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공판장과 주요 출하처 간 업무협약을 맺어 가격을 생산경영비 이상으로 보장할 것"이라며 "수박과 복숭아 등 출하기에는 '프라이스 업' 운동을 벌여 농가가 손에 쥐는 가격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의 취임 3주년 성과로는 △비료ㆍ농약 등 농자재 및 사료가격 인하 △농기계 무상지원 △농협 택배사업 추진으로 농가 물류비 약 1,000억원 절감 △농고ㆍ농대생 등 농촌인재 장학금 확대(2017년 228→2018년 397명) 등이 꼽힌다.
김 회장이 밝힌 청사진대로 앞으로 농업, 농촌의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농가소득 5,000만원이 달성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