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사다시읽기

수영대회 ‘민주·인권·평화’ 물결 일으키자

수영대회 ‘민주·인권·평화’ 물결 일으키자

 

광주세계수영대회 개막일(7.12)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수영대회의 슬로건은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이다. 지구상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의 평화통일을 열망하는 염원이 담겨 있다. 아울러 광주시가 지향하는 ‘민주·인권·평화도시’의 정신을 함축하고 있다.
이번 광주대회에는 200여 개국 선수와 임원 등 1만5천여 명의 참가가 예상되고 있다. 그리고 해외에서 2만 명 이상 관광객들이 광주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규모로는 지난 16회 러시아 카잔대회, 17회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를 능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따라서 수영대회 기간 전 세계인들에게 330만 시·도민의 뜨거운 한반도 평화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이러한 지구촌 축제마당에서 남북 관계 증진과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광주시민들의 모습을 전 세계인들에게 보여줄 ‘인간 띠 잇기’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광주평화손잡기’ 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7월12일-28일) 중에 비무장지대(DMZ)에서 감동의 물결을 선보인 ‘인간 띠 잇기’ 행사를 재현할 예정이다.
다음달 20일 광주 도심에서 펼쳐지는 ‘인간 띠 잇기’ 행사 구간은 광주 금남공원(금남로 4가)에서 출발해 5․18민주광장, 동구청을 거쳐 조선대학교 수영장으로 이어지는 4.5㎞다. 시민들은 서로 손을 맞잡는 구간을 타원형으로 만든 후 구호와 노래를 부르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운동본부 측은 약 1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후 오후 7시30분부터 5·18민주광장에서 평화의 춤, 풍물, 노래패, 초청가수 공연 등의 대규모 문화 마당도 열린다.
이번 평화 손잡기 운동에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 예술단이 함께 동참하게 된다면 한반도 평화의 의지를 국내뿐만 아니라 지구촌 곳곳에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북한 선수단이 광주에 꼭 오기를 기원한다.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남북의 화합과 통일을 여는 새로운 돌파구가 되도록 330만 시·도민이 한 마음으로 ‘민주·인권·평화’ 물결을 일으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