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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국회의원 재석률 전국 꼴찌라니

광주·전남 국회의원 재석률 전국 꼴찌라니


광주·전남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국회 본회의 출석률이 낙제점으로 나타났다. 법률소비자연맹 총본부(총재 김대인)가 최근 발표한 ‘20대국회 국회의원 3차년도 본회의 출결상황’(2018년 5월30일-2019년 5월29일)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의 평균 재석률은 55.81%로 국회의원이 1명뿐인 세종시를 제외하고는 가장 낮았다.
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의 평균 재석률 역시 전북지역 국회의원과 똑같은 62.63%로 나타나 호남지역 국회의원들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그나마 장병완 의원(민주평화당, 광주 동남갑)과 72.73%, 서삼석의원(더불어민주당, 영암·무안·신안)은 88.89%로 양호한 편이다.
재석률이란 국회의원이 본회의장에 출석체크만 하고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퇴장하는 정도를 계량화한 수치이다.
국회의원의 회의 출석은 국회윤리실천규범 제14조에 규정된 바와 같이 기본적 의무 중 하나이다.
그리고 국회의원의 본회의 출석·재석은 입법기능, 정부 통제기능 등 국회 4대 기능에 충실하기 위한 최우선적인 의정활동이다.
따라서 광주·전남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국회 본회의 출석률이 낙제점으로 나타난 것은 그만큼 의정활동이 충실하지 못했다는 방증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국회의원들은 본회의 출석 외에도 지역구 관리와 민원해결, 행사참석 등 바쁜 일정의 연속일 것이다.
하지만 국회의원이 없는 텅 빈 본회의장을 바라보는 국민들은 ‘도대체 이 시간에 국회의원들은 무엇을 할까’라는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다.
국회는 국민의 대표기관이자 민의의 전당이다. 대정부 질문과 주요법안.예산 심의 및 의결과정에서 우리 지역출신 국회의원이 부재한다면 우리지역의 이익과 주장을 담보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현재 호남출신 국회의원 대부분은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 무소속 등 야당으로 구성돼 있다. 비록 여당에 비해 대정부 영향력은 약할지 몰라도 그럴수록 더욱 눈을 부릅뜨고 정부·여당의 독주를 견제하고 감시활동을 철저히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도리이다. 내년 4월 총선이 8개월 남짓 밖에 남지 않았다.
호남출신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본회의 출석과 지역발전을 위한 실효성 있는 의정활동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