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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2호선 공사 시민편익이 최우선

도시철도 2호선 공사 시민편익이 최우선

 

17년간 논란에 휘말렸던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이 어제 착공식을 갖고 마침내 본격적인 건설 공사를 시작했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 공사는 오는 2025년 전구간 공사가 마무리돼 모든 지선이 개통하게 될 예정이다. 2호선 건설로 시내 어느 곳이든 대중교통을 이용해 30분이면 오갈 수 있게 되는 등 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5개 자치구 전역을 경유함에 따라 역세권 개발은 물론 구도심과 신도심간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대학 4곳과 고등학교 16곳, 주요 관공서 등을 통과하므로 수혜인구는 103만명으로 예상된다.
도시철도 2호선은 저심도 경전철 방식으로 건설돼 1호선 건설보다 공사기간이 짧고 경제적이다. 땅속에 철도가 달릴 수 있는 정도의 공간을 확보하고 공장에서 이미 만들어진 터널 벽체를 이 공간에 집어넣는 형태로 건설된다.
이에 따라 지하철을 이용하게 될 승객의 이동 동선도 최소화된다. 기존 도시철도는 출입구에서 승강장까지 내려가는 지하 깊이로 인해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저심도 경전철은 승·하차와 탑승이 이 빠르다. 보통 지하 깊이 20m에서 운행하던 도시철도와 비교해 평균깊이가 4.3m로 매우 얕아 계단,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로 지하1층 정도만 내려가면 곧바로 탑승할 수 있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로 지역내 경제적 유발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지역에만 국한하더라도 2조6천억원의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와 1만8천191명의 고용유발효과, 1만9천227명의 취업유발효과 등을 거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도시철도 2호선 공사는 시민의 교통편익을 위해 추진되지만 공사기간 동안은 교통혼잡과 안전사고 등 부작용이 따르기 마련이다. 순환선이어서 공사면적이 넓어 교통흐름에 큰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총구간 길이가 1호선 20.6㎞보다 2배에 달하고 특히 백운광장이 철거되는 상황에서 공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교통대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 대비가 철저해야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것이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은 안전이 최우선이다. 아울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편익을 증진시키는 대역사(大役事)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