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사다시읽기

‘광주글로벌모터스’ 법인 조속 출범해야

‘광주글로벌모터스’ 법인 조속 출범해야

 

‘광주형 일자리’ 첫 모델인 (주)광주글로벌모터스가 법인설립 단계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8월말까지 법인 등기 등 설립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연말 공장 착공, 2021년 완공·양산체제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표이사와 이사선임 문제로 지역사회에서 찬반 여론이 팽팽해지면서 1대 주주인 광주시가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어 법인설립에 차질을 빚고 있다.
박광태 전 광주시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한 것과 관련해 일부 시의원과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2대 주주인 현대차가 추천한 이사를 노동계가 반대하는 의견이 감지되면서 나머지 이사 선임을 유보했다.
그러나 법인 설립이 지연되면서 광주형일자리로 완성차 공장이 하루 빨리 설립되길 바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광주글로벌모터스에 투자하기로 결정한 주주들은 지난 9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글로벌모터스에 대한 대안 없는 반대를 중단하라”고 말했다.
이처럼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노동계, 그리고 지역경제계가 이사 선임과 관련해 찬반 세력이 양분화 되면서 자칫 교착상태가 장기화될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는 고용절벽을 해소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획기적인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지역민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는 빛그린산단 내 62만8천㎡부지에 총 7천억 원을 투입해 경형 스포츠유틸리티(SUV)차량을 연간 10만대 생산, 정규직 1천개를 창출하는 프로젝트이다.
자동차산업은 전후방 연관효과가 커 지역경제 활성화에 커다란 지렛대역할을 하게 된다. 고용효과는 물론 부품산업이 확대돼 시너지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광주형 일자리가 정착되면 그동안 국내 투자를 꺼리던 대기업들이 국내 투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여 향후 파급효과 확산이 기대된다.
광주완성차공장 합작법인 출범은 오랜 기간 낙후로 점철된 광주가 제조업 주도 생산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더 이상 광주글로벌모터스 법인 설립이 늦춰져선 안된다. 양보와 협력을 통해 조속히 ‘광주형 일자리’를 출범시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