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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국립수목원사업 선정 관광효과 기대

완도 국립수목원사업 선정 관광효과 기대

 

완도군은 리아스식 해안으로 깨끗한 청정바다와 265개나 되는 유·무인도를 보유하고 있다. 넓은 갯벌에는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완도의 주산인 상왕봉에는 국내 유일의 난대림 수목원이 위치해 있다.
산림청이 추진한 국립 난대수목원 사업 대상지로 완도군과 경남 거제시가 공동 선정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립 난대수목원은 산림청 기후대별 국립수목원 확충 정책에 따라 난·아열대 산림 식물자원 연구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한반도 남부권에 조성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전남도가 운영하는 공립수목원인 완도수목원은 1991년 개원했으며 국내 유일의 난대수목원이자 최대의 난대림 자생지로 지속적인 보존·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완도수목원은 2천33㏊ 규모로 붉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 동백나무 등 자생식물 770여종을 비롯해 총 식물자원 4천150종을 보유하고 있는 난대식물자원의 보고다.
산림자원의 60%를 차지하는 붉가시나무는 탄소 저장량과 흡수량이 가장 높아 최적의 기후변화 대응 수종으로 분석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완도와 거제에는 내년 사업계획 용역을 거쳐 앞으로 1천억-2천억원이 투자된다. 수목원이 들어서면 지구온난화로 인한 한반도 난대·아열대화 대응 연구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관련 산업 발전과 관광자원으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완도군은 해양-섬-연안-숲을 아우르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를 추진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목포대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등재방안 연구용역은 ▲바다와 숲을 아우르는 생태환경 ▲구들장 논과 같은 인간과 자연과의 현명한 이용 ▲청정환경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등 생물권보전지역에서 생활하는 인간과의 조화를 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자연생태환경과 독특한 섬 문화유산은 어디에서 찾아보기 힘든 매력을 간직하고 있다.
완도는 역사적으로는 통일신라 시대 해상왕 장보고의 거점이었고,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왜구 방어를 위해 머물렀던 가리포진이 있는 곳이다. 여기에다 섬 지역임에도 일제강점기 근대유산이 상당수 남아 있다. 완도가 국립수목원사업 선정을 계기로 관광효과를 극대화하는 마케팅전략을 수립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