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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인협회 회원작품집 ‘동행’ 발간

광주시인협회 회원작품집 ‘동행’ 발간
김용국시인 창안 새 심볼 제작도

광주시인협회(회장 김석문)가 2020년도 상반기 회원작품집 ‘동행’(도서출판 서석)을 펴냈다.
광주문화재단 보조금과 회원분담금으로 제작된 회원작품집에는 회원 97명의 작품이 수록됐다.
작품의 주제는 들꽃처럼 저마다 다양하다. 계절을 노래한 서정시부터 사회적 메시지가 뚜렷한 이념시 등 언어의 결을 살린 시편들이 호소력이 느껴진다.
이 가운데 최근 우리의 일상생활을 억누르고 있는 코로나19가 드리운 어두운 그늘을 표현한 시가 눈길을 끈다.
“구겨진 채 버려진 검사 용지/ 생사의 비밀은 겁박당하고/ 또 다른 아인슈타인의 노트는/ 사이사이 채워진다/ 육체가 떠나간 병실의 여운/ 내리듯 흐르는 눈물/ 사연이 없는 이별이 어디 있을까/끊을 수 밖에 없는 인연/ 병상을 떠나지 못한 영혼이/ 이승을 떠돈다”(강남호 시인 ‘바이러스와 인간’ 제1,2연)
이와 함께 올해 5·18 40주년과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시대의 아픔을 기리는 시들이 독자의 마음을 숙연하게 만든다.
“오월이 오면/금남로, 충장로 거리에는/열사의 함성이 또렷이 들려오고/숭고한 정신 맨주먹으로 뭉쳐/굳건히 지켜낸 민주주의를 생각한다”(김창옥 시인 ‘오월이 오면’ 제3연)
한편 광주시인협회는 협회를 상징하는 심볼과 로고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새로 제정했다.
새 심볼은 김용국 시인이 창안한 디자인으로 둥근 원 안에 ‘ㅅ’과 ‘ㅇ’을 조화롭게 응용했다.
원은 하늘을 나타내고 ‘ㅅ’은 한자 사람인(人)을, 그리고 ‘ㅇ’은 붉은 색으로 표현해 열정과 희망, 광주를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