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묻어둬야 할 시
나 오늘 그림자에 넘어져 울고 있다.
돌아갈 길 지워지고
허공 흐릿한 야윈 초승달 끝에
내 신발이 걸려있다.
이제 두문불출인가.
이런 날은 선승이라도
바람에 마음을 베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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