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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관광객 5천만 시대’ 통합마케팅이 관건

‘전남관광객 5천만 시대’ 통합마케팅이 관건


전남도가 전라도 정도 천년과 ‘2018 전라도 방문의 해’를 맞아 ‘전남 관광객 5천만 명 시대’를 열겠다고 야심찬 청사진을 내놓았다. 전남도는 2016년 기준 관광객 4천278만 명이 다녀가 처음으로 관광객 수 4천만 명을 넘어섰다. 또한 2017년 관광지 호감도 광역부문 2위와 여름휴가지 종합 만족도 3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전남도의 매력과 방문객들의 호감도를 살려서 ‘2018 전라도 방문의 해’에 전남관광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는 높이 살만하다. 문제는 관광수요 창출을 위한 통합마케팅이 관건이다.  특히 관광목적지의 매력을 표적고객에게 충분히 알리고 참여동기를 유발하는 홍보활동이 중요하다.
전남도는 자연생태 환경에서는 어느 지역보다도 탁월한 비교우위 요소를 갖고 있으나 역사문화 콘텐츠에서는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만만치 않은 수많은 자원을 가지고 있다.
천년도읍 나주목 관아를 비롯 강진 병영성, 순천낙안읍성과 순천왜성, 보성과 목포의 근대역사유산, 진도 남도석성, 화순 고인돌 등 숨겨진 보물들이 산재해 있다. 이러한 역사문화유산을 전라도 정도 천년과 연계해 적극 홍보한다면 전남의 매력을 배가시킬 수 있다.
이와 관련 전남도가 전라도 관광 100선과 남도한바퀴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이용, 국내외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본격 추진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특히 전라도 대표관광지 100선을 활용한 명품 여행상품과 스탬프 투어를 3월부터 운영하고, 관광지에 예술과 공연을 결합한 아트&버스킹으로 볼거리를 제공키로 했다. 이는 수서발 SRT 증편으로 접근성이 개선되고 남도한바퀴가 명품 여행상품으로 자리잡아 전국 브랜드화에 성공한데 따른 것이라는 평가이다.
해외 시장의 경우 올해 타이완 크루즈 관광객이 처음으로 4월과 6월 4천 명이 입국한다고 한다. 홍콩․동남아 중심의 계절상품과 농촌 관광상품도 꾸준히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전라도 방문의 해를 맞아 생태 문화 힐링자원을 연계한 콘텐츠와 SRT 등 빨라진 교통수단을 십분 활용해 국내외 방문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면 관광객 5천만 명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