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38주년 행사위 시대정신 구현 기대
제38주년 5·18 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이하 행사위)가 공식 출범했다. 행사위는 5·18의 시대적 의미와 민중의 요구를 담아 낼 실행 주체이다. 올해는 5·18 진상규명 특별법 통과로 최종 발포명령자, 헬기기총소사, 암매장지, 은폐조작의혹, 인권유린 등을 낱낱이 밝혀서 제대로 된 역사를 기록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따라서 올해 기획한 기념사업들이 어떻게 펼쳐질지 벌써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슬로건은 '보아라 오월의 진실, 불어라 평화의 바람'으로 정해 시대적 정신과 민중의 요구를
잘 표현했다. 행사위는 위원회 상설화, 신규사업 기획, 시대적 의미 반영, 시민참여를 통한 평가 및 정리 등을 38주년 기념행사 기조와 방향으로 채택했다. 행사위의 기획방향이 다양한 체험과 참여의 확대, 내실화와 평가를 통해 시대적 의미와 민중의 요구를 담아내고자 하는 데 초점이 모아졌다.
이를 위해 사무국을 설치하고 예산을 확보하는 등 행사위 상설 체계를 완성, 40주년 이후까지 내다보는 논의구조를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해 도입한 시민공모 기념사업을 확대하고, 광역 자치단체 단위 기념행사를 따로 열어 새로운 동력을 마련한다.
광주 5개 자치구, 전남 22개 시·군, 전국 광역단체 단위로 지역 행사위원회를 꾸려 체험·참여형 기념행사를 기획한다.
특히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시민군 최후 항전지' 옛 전남도청 복원 등 시대적 요구와 과제를 기념행사에 담아낸다. 38주년 당일에는 이러한 열망을 반영해 5·18 만민공동회, 시민대성회 등을 추진한다. 행사위는 기존 전야행사 기획단을 '5·18 기념행사 사업단'으로 확대 개편해 5월 12일부터 27일까지 추모 기간 내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시민난장, 오월풍물굿, 민주대행진, 전야제, 38주년 당일 기념행사. 전국 집중행사 등을 사업단이 추진할 세부행사로 구성했다.
38주년 5·18민중항쟁 기념행사를 통해 오월적폐를 청산하고 민주주의 완성과 한반도 평화를 열어가는 뜻깊은 행사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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