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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주시장 경선 인물·공약 검증 바람직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 인물·공약 검증 바람직

 

당원명부 유출의혹 공방과 후보 난립으로 과열 양상을 보여온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경선이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치러지게 됐다. 당초 4월말 또는 5월초로 예상했던 일정보다 2주 정도 앞선 4월 중순 이전께로 전망된다. 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광주·충남 등 과열 우려 지역부터 진행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각 후보진영의 입장에 따라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강기정, 양향자, 윤장현, 이용섭, 이병훈 예비후보 등은 과열 혼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용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강기정, 윤장현 등은 당원명부 유출의혹 등이 사전에 말끔히 해결된 후 시민들이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전제를 달고 있다. 반면 구청장직을 수행하다가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든 민형배, 최영호 예비후보 등은 반대하는 입장이다. 또한 조기경선보다 결선투표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어떻든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달려온 이용섭 후보를 둘러싼 당원명부 유출의혹과 대통령 격려발언 논란 등을 놓고 뜨거운 공방전이 전개됐으나 이제는 각자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해졌다. 또한 선거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상대방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전략에서 벗어나 후보 자신의 능력과 정책을 시민들에게 드러내는 쪽에 초점을 맞추는 선거전략이 절실해졌다. 시민들 역시 어느 후보가 광주시를 믿고 맡길 적임자인지를 가려내기 위해서는 각 후보의 인물 됨됨이와 이들이 제시한 공약을 꼼꼼히 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 생계에 매달리다 보면 후보자 이름도 제대로 알기 어려운 경우가 있으나 한번쯤 관심을 가져야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다. 스마트폰(SNS)으로도 얼마든지 손쉽게 후보자 정보를 검색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광주가 안고 있는 주요 현안들에 대해 후보들이 제시한 공약이 얼마나 타당성이 있는지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일자리창출 방안과 도시철도 2호선 건설문제, 광주역 존치여부 및 활용방안 등 구체적인 정책에서부터 지역경제와 문화중심도시 활성화, 환경문제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의제들에 대해 철저한 검증을 하는 것은 유권자의 권리이자 의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