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본선 돌입 ‘지방자치 참일꾼’ 뽑자
민선 7기 지방자치를 이끌어갈 일꾼들을 뽑는 6·13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이제 보름 남짓 남았다. 6·13 선거는 광역 및 기초 단체장과 의원, 교육감에다가 광주 서갑, 전남 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 재선거까지 광주·전남에서 무려 425명을 한꺼번에 뽑는 국가적 중대사이다.
특히 이번 선거는 한반도 평화무드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지방분권이 주요 의제로 대두된 상황이어서 어느 때보다도 유능한 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다. 또한 저성장·저출산·고령화에 직면한 한국적 위기국면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지역실정에 맞는 효과적인 정책개발이 요구되고 있어 신중한 후보선택이 절실하다.
그러나 국민들의 관심이 온통 남북관계 등 통일·외교문제에 쏠리면서 선거에 대한 열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어 후보간 정책경쟁이 제대로 펼쳐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로 민주당으로의 쏠림현상이 심화돼 민주주의의 장점인 다양성이 구현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경선 기간동안에는 민주당 후보들간 정책발표와 성명전이 치열하게 전개됐으나 경선이 끝난 후에는 파장분위기나 다름없이 밋밋하다. 특히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재선거의 경우,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등 2명의 후보가 나섰지만 정책 경쟁 뿐만 아니라, 지역 관련 공약조차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박혜자 전 의원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경선을 이끌어내 공천을 받은 송갑석 민주당 후보는 공천 확정 후 내놓은 보도자료 대부분이 지역과 무관한 것이어서 유권자들의 실망이 커지고 있다. 반면 평화당 김명진 후보는 상무소각장 국회도서관 분관 유치, 세계수영대회 북한팀 초청 등 광주발 남북교류 활성화, 서구 컨벤션·의료·교육복합단지 조성,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 지원, 미디어아트 시민공원 조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해 대조를 이루고 있다.
민주주의는 선거과정에서 치열한 정책 경쟁과 공론화를 통해서 성숙한다. 그리고 유권자의 참여와 날카로운 판단을 요구한다. 앞으로 남은 선거 운동기간만이라도 유권자들은 각종 홍보물과 TV토론회, 선관위 홈페이지를 잘 살펴서 참일꾼을 선택을 하는데 관심을 집중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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