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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찾아온 무더위 폭염대책 만전을

일찍 찾아온 무더위 폭염대책 만전을


기후변화로 올해도 더위가 일찍 찾아왔다. 봄의 끝자락이라 할 수 있는 어제(28일) 날씨는 강원도 홍천이 30.9도까지 올랐고, 서울 29.1도, 광주 27도, 목포 23도를 기록했다. 30도 가까운 더위에 햇볕도 강해 오존 농도도 높아져 충남 서산에는 오존주의보가 발효됐다. 오늘(29일)도 광주와 대구는 29도까지 오를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처럼 기후변화 영향으로 올 여름은 평균기온 상승으로 폭염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집중호우가 잦을 것으로 기상청이 예보했다. 파키스탄은 최근 강타한 살인적인 폭염으로 열사병 환자가 급증해 최소 65명이 숨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사흘 동안 기온이 섭씨 44도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6월부터 8월까지 혹서기 동안 지자체별로 폭염대응 종합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각 지자체들은 오는 9월30일까지를 폭염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폭염 상황관리체계 구축 ▲무더위 쉼터 지정·운영 ▲폭염 취약계층 집중관리 ▲농촌마을 폭염감시원 운영 등 ‘2018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횡단보도 주변과 가로수 및 건축물이 없어 그늘이 필요한 곳에 그늘막이 설치된다. 접이식 파라솔 형태로 기상 변화에 따라 신속한 개폐가 가능하고, 기둥이 지면에 고정돼 호우와 강풍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과 폭염특보 발생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폭염대비 합동 TF팀이 상시 운영된다.
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냉방기가 구비된 경로당 및 금융기관 등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운영하며, 냉방기 정상 가동여부 확인 등 지속적인 현장점검을 통해 쉼터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농촌마을과 재해취약지역을 대상으로 무더운 시간대 시설하우스 및 농사일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염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차량 가두방송과 현장 순찰활동을 실시한다.
올해 폭염일수 증가와 더불어 폭염 발생도 빨라지는 만큼 시·도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폭염 대책을 통한 피해예방이 절실하다. 또한 시·도민들도 폭염대비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무더운 오후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