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산적한 현안 첫 단추를 잘 풀어야
이용섭 광주시장 당선인과 김영록 전남지사 당선인이 내달초 취임을 앞두고 TF팀을 꾸려 민선7기 4년의 순항을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명칭은 각각 혁신위, 취임준비기획단이지만 광주·전남의 산적한 현안 문제를 어떤 형태로 풀어낼지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좌표 설정이 핵심과제일 것이다. 따라서 가동기간이 불과 2주일에 불과한 혁신위·취임준비기획단 운영을 통해 해법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주시의 경우 현재 추진되고 있는 현안의 교통정리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당선인은 혁신위 구성 계획을 밝힌 자리에서 일자리 창출과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군공항 이전, 아시아문화전당 활성화,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건설 문제 등을 현안으로 언급했다.
따라서 민선6기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도시철도 2호선 건설문제가 다시 공론화될 가능성이 있다. 비록 원점 재검토는 아니라 할지라도 도시철도 건설의 경제적 타당성과 공법 및 운행방식이 재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문화전당 운영 활성화도 새로운 시각에서 조정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첨단·문화산업육성, 인권 등 기존 정책 흐름의 연속선상에서 일자리창출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접목하기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야 하는 깊은 고민이 엿보인다.
전남지역의 최대 현안은 인구절벽과 고령화 문제로 꼽힌다. 그런 만큼 급격한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지방소멸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내느냐가 발등의 불이 되고 있다.
따라서 투자유치와 인프라 확충, 메가이벤트에 의한 지역활력을 북돋우기 위한 개발주도형 정책과 더불어 기존 인구의 안정적인 정착과 은퇴자의 유입을 위한 환경조성과 제도마련, 관광산업 활성화와 같은 소프트웨어 개선에 중점을 두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
하지만 지역 현안 상당수가 이해관계에 따라 찬·반 여론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데다, 해법 마련이 녹록하지 않은 문제들이어서 의견조율이 쉽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4년 재임기간 해결책에 접근하는 로드맵을 잘 마련하는데 전문가집단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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