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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고용률 하락 일자리 대책 없나

광주·전남 고용률 하락 일자리 대책 없나

 

전국적으로 취업자 증가 폭이 5개월 연속 10만 명 전후에 머물렀다는 소식이다. 제조업 취업자는 감소 폭을 늘려가며 석 달 연속 줄었고, 임시직과 일용직의 감소 폭도 두드러졌다. 최근 고용 상황은 금융위기 이래 가장 좋지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광주와 전남지역 고용상황도 ‘쇼크’ 수준이기는 마찬가지이다. 최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6월 광주·전남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지역 고용률(15-64세)은 59.2%로 전년(59.7%) 동월대비 0.5%p 하락했다. 취업자는 74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6천명 감소했다. 전남지역 취업자는 96만 9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천명(-0.4%) 감소하였다. 고용률은 62.9%로 전년동월대비 0.2%p 하락하였다.
특히 광주지역 취업자는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지난 2월(74만2천명) 이후 3월 취업자가 74만6천명으로 4천명 오르는가 싶더니 4월(75만7천명)과 5월(75만3천명)에 이어 지난달까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취업자 감소 원인은 최저임금 상승 여파로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의 일자리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지난달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14만6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2%(-2만6천명) 감소했다. 더군다나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서 2015년 5월(17만6천명)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남지역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전년동월대비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9천명(2.9%), 도소매·음식숙박업 2천명(1.0%) 증가하였으나. 전기·운수·통신·금융업 6천명(-6.8%), 광공업이 5천명(-4.4%) 등에서 감소하였다. 직업별로는 전년동월대비 서비스·판매종사자가 1만 8천명(8.8%), 관리자·전문가 1천명(0.7%) 증가하였으나, 사무종사자 1만 7천명(-12.9%), 농림어업숙련종사자 5천명(-2.5%) 등에서 감소하였다.
고용률 하락은 경기부진이 1차적인 원인이겠지만 문재인정부의 전반적인 경제정책 운용과도 관련성이 없지 않다고 본다. 일자리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종합적이고 근본적인 개선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