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내버스 운영혁신 서비스 향상 기대
광주시민 3분 1은 매일 한번 시내버스를 이용한다. 외지방문객들이 광주에 대한 첫 인상을 느끼는 곳도 시내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시내버스 서비스 수준은 시민들이 광주시정을 피부로 느끼는 체감지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광주시내버스는 지난 2007년 준공영제 시행 이후 매년 수백억원의 시민혈세가 지원되고 있다. 2016년말 508억원이 지원된데 이어 2017년말에도 527억원(추정)이 지원됐다. 명목요금이 1천250원(일반인·교통카드 기준)이지만 실제 시민들의 부담액은 훨씬 많은 셈이다. 그렇지만 시민들의 시내버스에 대한 만족도는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광주시가 시내버스 이용편의를 위해 운영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혀 그 결과가 주목된다. 혁신안의 골자는 시내버스 배차간격을 줄이고 도시철도와의 환승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버스정보 안내 단말기를 2022년까지 560개 추가 설치해 설치율을 50%까지 확대하고, 무장애 정류장도 2021년까지 60곳을 추가 조성해 105개로 늘린다.
또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인한 교통정체 최소화 등 시내버스 운행속도 개선을 위해 버스전용차로를 현재 8개 노선 47.2㎞에서 2020년까지 3개 구간을 추가 확대해 총 11개 노선에서 운영한다.
‘시내버스 배차간격 조정’을 위해 출·퇴근 시간에 차량을 집중 배차하는 탄력 배차제를 강화하고, 고장 및 정기점검 등 유사시 대체 투입을 위해 각 회사별로 보유 중인 예비차 투입과 증차 등을 통해 배차기준을 현재 기준에서 매년 10%씩 단축한다.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환승 편의성 강화’를 위해 역 출구와의 거리가 50m 이상인 정류장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역출구와 근접 위치로 조정되며, 금남로4가역 등 이용객이 많은 역에는 역사 내에도 BIT(버스정보안내단말기)를 설치해 시민들의 버스이용 편의성을 도모한다.
혁신안 내용이 전반적으로 기대할 만한 수준으로 보인다. 앞으로 실행과정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개선요인을 찾아 지속적으로 서비스 질을 높여주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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