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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내년 예산 5조 일자리 마중물 돼야

광주시 내년 예산 5조 일자리 마중물 돼야


광주시의 내년 살림규모가 사상 최초로 5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광주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예산안 총규모는 5조877억원으로 처음으로 5조원을 넘었다. 이는 2018년 당초예산보다 5천738억원이 증가한 것이며 또한, 국비 2조원 시대를 열었다.
시의 내년 예산안 중점 투자 방향은 일자리와 복지정책에 집중 편성됐다.
우선 일자리 분야는 내년 4만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올해보다 1천810억원(27.6%) 증가한 8천357억원을 편성했다. 지역 주력산업 육성과 친환경자동차부품 클러스터 조성, 에어가전 혁신 지원, 중소기업 기술 및 제작지원 등 혁신성장에 2천313억원의 국비와 시비를 투입해 지역산업의 성장 동력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복지 분야는 올해보다 2천412억원(13.6%) 증가한 2조108억원을 편성해 포용사회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어 갈 방침이다. 또한, 광주만의 고유함과 독특함을 발굴하고 브랜드화 해 경쟁력으로 만들어 가기 위한 ‘광주다움의 회복’에도 역점을 뒀다.
광주 상설공연, 광주음식 브랜드화, 광주김치 세계화·관광상품화 등 차별화된 콘텐츠 발굴에 예산을 신규 배정, 올해 도시재생 뉴딜 공모에 선정된 광주역, 전남대 주변, 농성동, 동명동 등 쇠퇴한 지역들을 새로운 랜드마크로 변화시킬 도시재생사업에 총 478억원을 편성해 활기가 넘치는 디자인도시로 거듭나게 한다는 방침이다.
‘안전·환경 분야’에는 올해보다 537억원(14%) 증가한 4천351억원을 편성했다.
이밖에 세계 5대 메가 스포츠대회로 손꼽히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도 시비 641억원을 편성했다. 공론화 과정 끝에 건설이 결정된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내년 예산에 474억원을 배정했다.
이 시장 표 첫 예산이 ‘일자리’에 집중된 것은 시대적 요구와 맞물려 당연한 결정이다. 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들면서 일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지난 10월 광주지역 실업률은 3.2%로 전년동기 대비 0.6%p 상승했다.
5조원의 예산이 마중물이 되어 가계소득을 늘리고, 소비, 투자, 성장 등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