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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어촌뉴딜’ 최다 선정 지역경제 ‘단비’

전남 ‘어촌뉴딜’ 최다 선정 지역경제 ‘단비’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어촌뉴딜300’에 전남지역 26곳이 선정됐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치로, 시군별로는 신안군이 진리항 등 4곳으로 도내에서 가장 많이 선정됐고, 여수시 3곳, 고흥·보성·해남·영광·완도·진도군은 각 2곳, 목포·순천·광양시와 장흥·강진군 각 1곳 등이 사업지로 뽑혔다. 이번 어촌뉴딜 공모사업에 전남이 전국 37%인 26개소로 가장 많이 선정된 것은 도·시군·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 구축과 더불어 어촌 주민의 간절함의 결과이다.
어촌뉴딜300은 지역밀착형 생활간접자본시설(SOC)사업으로서 한 곳당 50억원에서 최대 143억원이 지원됨에 따라 낙후된 지자체들에게 ‘지역경제의 단비’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 대상지는 내년부터 2년간 어촌 현대화 사업이 진행된다.
이에 따라 이들 대상지역 섬주민의 생활환경 개선과 관광활성화를 통한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 해양의 중심인 전남은 이제 선진국형 섬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섬은 인위적인 개발과 투자를 하지 않으면 황폐화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외국의 섬들이 아름다워 보이는 이유는 지속적으로 인프라 투자와 관리를 하기 때문이다.
도는 지난 2015년부터 주민 속으로 한걸음 더 들어가는 섬 정책으로 전환했다. 그 대표 사업이 ‘가고 싶은 섬 가꾸기’이다. 2024년까지 960억 원을 들여 24개 섬을 개발한다. 현재까지 14개 섬을 선정해 가꾸고 있다.
그 결과 전남 섬 지역 방문객은 연간 1천만 명에 육박하는 등 관광업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전남 섬 방문객은 942만1천명으로 전년 동기(909만6천명) 대비 3.6% 늘었다. 섬이 가지고 있는 흡인력과 육지가 가지고 있는 구매력이 결합되면 새로운 ‘섬 경제권’이 탄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번 어촌뉴딜300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행정과 주민이 함께 소통하면서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 아울러 지나친 난개발은 섬의 원형을 훼손하고 환경을 파괴할 위험성을 안고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