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공기’, 전남 ‘전력’ 신산업 활력 기대
정부가 신산업 프로젝트로 광주에는 에어(air)가전을, 전남(나주)에는 차세대 전력산업을 각각 선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업무보고에서 '제조업 활력 회복 및 혁신 전략'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광주·전남지역은 전반적인 지역산업 부진과 전자 등 주력산업의 해외이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한전의 에너지밸리와 친환경 가전 수요를 기회로 첨단전력산업, 공기(空氣) 산업(에어가전) 등 대체 신산업을 육성한다는 정부의 계획은 시의적절한 시책이다.
주요 사업을 보면 광주·나주는 차세대 전력산업 메카로 육성하고 한전이 조성 중인 에너지밸리 입주기업을 현재 360개에서 2020년 500개로 확대한다.
공기질 악화로 수요가 급증하는 공기청정기, 가습기, 제습기 등 에어(air)가전을 중소 가전업체 밸류체인이 갖춰진 광주지역의 거점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자체는 2022년까지 광주지역 600여개 학교에 에어가전 1만대를 우선 공급하고, 정부는 대형에어가전 개발 및 시험·인증시설을 지원한다.
또한 정부는 광주·전남 등 자동차·조선업 구조조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4개 지역 활성화를 위한 14개 지역활력 회복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구조조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조선은 수소전기차와 자율운항선박 등 친환경·스마트화로의 산업 생태계 개편을 가속해 재도약을 도모한다. 전략은 주력산업 부진으로 힘들어하는 지역산업의 활력 회복을 위해 ‘광주형일자리’ 같은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만들려 하는 '광주형일자리' 모델을 다른 지역으로 확산한다는 것이다.
산업·고용 위기에 처한 지역별로 신산업을 육성해 2022년까지 2만6천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고, 자동차와 반도체 등 주력산업 경쟁력을 키워 제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정부가 경쟁력을 잃어가는 제조업을 혁신을 통해 제2의 신산업으로 탈바꿈시켜 성장동력을 지속시켜가는 노력은 매우 적절한 대응이다. 핵심은 산업현장에서 혁신의 물결이 얼마나 빠르게 확산되느냐의 여부이다. 정부 정책의 ‘패스트 트랙’ 전략이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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